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5일 개막..개막작 '더 제인스'

오경민 기자 2022. 8. 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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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은 티아 레슨과 에마 필더스 감독의 <더 제인스>로 선정됐다.

영화제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행사는 3년 만이다. 33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122편을 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 중 15개국에서 온 26편을 상영한다. 올해의 슬로건은 ‘우리 ( )에서 만나’다. 서로의 차이, 다양성을 인정하고 환영하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변재란 조직위원장은 “(영화제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연결하고,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내는 길목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화 <더 제인스> 스틸컷.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개막작 <더 제인스>는 1960년 미국에서 여성들을 위해 불법이던 임신중단 시술을 진행하는 비밀 조직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경찰이 코드 네임과 눈가리개, 아지트를 사용하는 비밀 조직의 여성 7명을 체포한다. <트러블 더 워터>와 <시민 코크> 등을 만든 티아 레슨과 <스필버그> <5막의 제인 폰다> <베리 랄프> 등을 제작한 에마 필더스가 연출을 맡았다.

경쟁 부문은 세 섹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국내외 여성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한 ‘발견’ 섹션, 아시아 여성 감독들이 만든 영화를 모은 ‘아시아 단편’ 섹션, 한국 10대 여성 감독의 단편 영화를 모은 ‘아이틴즈’ 등이다. 발견 섹션에서는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이완민 감독의 <사랑의 고고학> 등 영화 12편을 볼 수 있다. 아시아 단편에서는 이현주 감독의 <잘 지내고 싶지만> 등 20편을, 아이틴즈 섹션에서는 김나라 감독의 <사실 영화관엔 귀신이 산다> 등 6편을 상영한다.

세계 각지의 여성 감독 영화를 상영하는 ‘새로운 물결’, 일상적인 풍경을 담은 동시대 한국 영화를 보여주는 ‘지금 여기 풍경: 수프에 바치는 오마주’, 매해 긴급한 여성 의제를 선정해 포럼과 함께 진행하는 ‘쟁점들: 공정의 감각’, 전세계 퀴어영화 신작 섹션인 ‘퀴어 레인보우’, 여성 영화사와 운동사를 돌아보는 ‘페미니스트 콜렉티브’, 배우 한예리 특별전 ‘예리한 순간들’ 등도 마련했다. 올해 홍보대사에는 배우 방민아가 선정됐다. 방민아는 “전 세계에서 열정을 가지고 눈과 입과 몸짓으로 모든 노력을 담은 영화들을 함께 알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쟁점들: 공정의 감각’ 섹션에서는 <페미니즘의 반격>(사진) <이카루스> <프리즘> 등의 영화를 상영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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