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 결국 어디로?.."트레이드는 사업이고 나는 선수일 뿐"
후안 소토(23, 워싱턴 내셔널스)가 트레이드 시장 마감을 앞두고 생각을 밝혔다.
소토는 2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내셔널스와 뉴욕 메츠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4회 말 맥스 슈어저(38, 메츠)의 95마일 패스트볼을 중월 홈런으로 바꿨고, 현지 팬들의 환호와 함께 홈인했다. 이날 1타수 1안타 1타점 1홈런 3볼넷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트레이드 시장을 앞둔 내셔널스의 경기다. 앞서 소토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다양한 구단이 눈여겨보고 있다는 관측이 다수 보도된 바 있다. 만약 제기된 것처럼 소토의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그는 내셔널스의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소토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내가 있는 곳에 기분이 좋다”며 “이것은 사업이고, 나는 구단 측이 팀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조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그저 선수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팀의 결정을 담담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이다.
또 팬들의 환호에 관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기분이 좀 이상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토는 2018년 5월 내셔널스의 콜업을 받고 메이저에 데뷔했다. 그는 데뷔 시즌 116경기 414타수 121안타 22홈런 77타점 출루율 0.406로 메이저 최초 10대 400타석 4할 출루율 선수가 됐다. 이후 2019 정규 시즌 34홈런으로 역대 메이저 20세 시즌 홈런 2위를 달성하고, 2020시즌에는 타율/출루율/장타율/wRC+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하며 역대급 유망주임을 증명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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