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검토..삼성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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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 내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에 자국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관련 절차가 진행되면 미국에서 생산된 128단 이상의 낸드 칩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이 금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양쯔메모리의 생산량 중 약 40%는 128단 3D 낸드플래시이며 이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생산한 제품 중 가장 앞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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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단 이상 낸드 칩 제조 장비 수출 제한
"중국서 낸드 생산 삼성·SK 타격 가능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내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에 자국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반도체 분야 발전을 막고, 미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가 해당 장비의 미국 내 주 공급사다. 해당 조처가 실제로 시행된다면 YMTC의 저렴한 가격으로 압박을 받는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 등 미국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는 “제재가 승인되면 중국에 공장을 두고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그동안 중국이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반도체 관련 수출을 통제했으나 국가 안보의 개념을 보다 광범위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된다. 전원이 꺼지면 저장된 자료가 사라지는 디램과 달리 데이터가 계속 저장된다.
다만 소식통들은 해당 제재안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규제에 대한 초안도 작성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생산량의 14% 미만에 불과했던 중국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량은 올해 23%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 내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량은 같은 기간 2.3%에서 1.6%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들은 거의 모든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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