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연공서열 깬 파격인사..핵심보직에 40대 과장 발탁

2022. 8. 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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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2일 국장급 승진 5명, 3급 승진 8명, 과장 신규보임 10명, 4급 승진 14명, 5급 승진 22명 등을 포함한 국과장 보임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장 인사에선 산업금융감사국장에 최재혁(45) 인사혁신과장을 발탁했다.

감사원 내 선임 국장이 가던 핵심 보직에 40대 과장 발탁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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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금융감사국장에 최재혁 과장
특별조사국장엔 우동호 과장 임명
'감사성과 우수승진' 제도 최초 적용
감사원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감사원은 2일 국장급 승진 5명, 3급 승진 8명, 과장 신규보임 10명, 4급 승진 14명, 5급 승진 22명 등을 포함한 국과장 보임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장 인사에선 산업금융감사국장에 최재혁(45) 인사혁신과장을 발탁했다. 감사원 내 선임 국장이 가던 핵심 보직에 40대 과장 발탁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공무원의 비위 감찰을 전담하는 특별조사국장에는 우동호(53) 행정안전감사국 4과장이 임명됐다. 역시 핵심 요직으로 국장 보직을 거친 뒤 가는 자리였다.

또, 재정경제감사국장에는 김영관(53) 시설안전감사단장이, 공공기관감사국장에는 황해식(49) 비서실장이, 사회복지감사국장에는 김순식(52) 공공기관감사국장이, 미래전략감사국장에는 장난주(51) 지방행정감사2국장 등이 임명됐다.

감사원은 이번 인사에 대해 연공서열과 기수를 우선시한 과거의 전례답습적 인사관행을 타파했다고 강조했다. 승진의 경우 실적을 바탕으로 조사기본기 등 감사능력이 탄탄하고 국가 및 조직 기여도가 높은 순대로 우선승진 대상자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간부 직위 보임도 기존에 연차가 쌓임에 따른 상향식 보임형태가 아닌 간부 개개인의 특장기 및 역량과 성과를 살펴 적임자를 선별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번 인사에서 ‘감사성과 우수승진’ 제도를 최초로 적용했다. 해당 제도는 승진후보자의 서열에 관계없이 감사성과가 특별히 우수한 직원을 승진예정 인원의 20~40% 범위 내에서 우선 선발하는 제도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번 4급 승진예정자 14명 중 35%에 해당하는 5명이 감사성과 우수자로 선발됐다.

일례로 부감사관 한윤철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와 ‘차세대전투기(F-X) 기종결정 추진실태’ 감사 등으로 문답조사 능력 및 사건 접근능력을 인정받아 제1호 감사성과 우수자로 선발됐다. 부감사관 김범식 역시 환경분야 감사의 전문성과 감사자료의 분석능력을 인정받아 후보자 서열이 53번이었음에도 감사성과 우수자로 우선 선발됐다.

이와 함께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정의종 ▷특별조사국 제1과장 김숙동 ▷행정안전감사국 제4과장 정경주 ▷공공기관감사국 제1과장 홍정상 ▷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 유영 ▷산업금융감사국 제4과장 홍현식 ▷지방행정감사1국 제1과장 신영일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남가영 ▷미래전략감사국 제3과장 전용진 ▷사회복지감사국 제1과장 조윤정 ▷특별조사국 제5과장 이시대 ▷감찰관실 감찰담당관 정연상 ▷산업금융감사국 제1과장 이지웅 등 과장급 인사도 단행했다.

감사원은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의 파격인사가 일상화돼 더 이상 파격이 아닌 정례인사로 정착되도록 연공서열과 기수문화의 잔재를 계속해서 없애 나가 조직을 더욱 활력있게 이끌 것”이라며 “과거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순환보직의 틀을 벗어나 개인의 발전이 곧 조직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전문성 배양과 그 활용을 제1의 지향점으로 해 ‘조화로움 속 전진하는 감사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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