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격 공무원 아들, 신임 유엔인권보고관에 "北 규탄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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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아들 이모 씨가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인권보고관에게 편지를 보내 북한을 규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대준 씨의 유족 측은 2일 오전 법률대리인을 통해 아들 이씨가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인권보고관에게 서한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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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만든 北, 강력히 규탄해 달라" 요청
"직접 챙긴다던 文은 기록물 봉인해 버려"
"북한 실태와 가족의 아픔 널리 알려달라"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아들 이모 씨가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인권보고관에게 편지를 보내 북한을 규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대준 씨의 유족 측은 2일 오전 법률대리인을 통해 아들 이씨가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인권보고관에게 서한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씨는 서한에서 “아버지가 북한군에게 총살당하고 시신이 불태워진 반인권적인 북한 행위가 가져온 한 가정의 불행에 대해 말씀드리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규탄이 필요해 편지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가족들은 아버지의 죽음조차 확인하지 못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월북자라는 오명을 씌어 죽음을 정당화시켰다”며 “반인권적 행동을 하고 가족에게 진실된 사과 한마디 없는 북한을 두둔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년 동안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적었다. 이씨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부, 해양경찰청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를 했지만 거부당해 소송을 진행하게 됐고 승소 판결에도 문재인 정부가 항소로 대응하며 진실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실규명을 위해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 문 대통령의 편지를 믿고 기다렸지만 퇴임하며 아버지 죽음에 관한 것을 대통령 지정기록물로 봉인하며 15년 동안 확인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이런 와중에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전 유엔인권보고관과 윤석열 정부를 향해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누구도 권력의 힘을 내세워 인권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뜻을 같이해 더 이상 아버지 죽음과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가족의 아픔과 북한 실태를 널리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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