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민 주일대사, 일 하야시 외무상 면담.. 부임 17일만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2. 8. 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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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닌달 15일 윤덕민 주일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주일대사 신임장을 받고 용산 대통령실을 떠나는 모습./뉴스1

윤덕민 신임 주일본 한국대사가 부임 17일 만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만났다. 통상 부임 2주~4주 후에 일본 외무상을 예방하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문재인 전 정부 시절에는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이런 관례가 깨졌다. 전임 강창일 주일 대사는 부임후 일본 외무상과 정식 면담을 하지 못하다가 1년 반 만인 올 6월에야 이임 인사 형식을 빌어, 하야시 외무상과 처음 만났다. 일본 측이 의도적으로 주일 대사를 패싱한 전례를 남긴 것이다.

2일 주일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윤 대사는 이날 오전 외무성을 방문해 하야시 외무상과 처음 만났다. 언론에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일본 측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뒤, 신임 대사와 만남을 관례대로 진행, 정상적인 한일 관계의 복원 의지를 다소 보여준 셈이다. 이번 만남은 부임 인사차 예방하는 차원이었으며, 양국간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윤 대사는 앞으로 일본 정관계 주요 인사와 만나,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같은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사는 아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만나지 않았다. 과거 한일 관계가 우호적일 때는 일본 총리가 신임 주일 대사와 만나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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