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원들도 올해 대만행..중국 "인플레 심해질 것"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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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올해 말 대만 방문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외교위 위원들의 방문은 영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시도이며 영국은 중국을 장기적인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영국은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인정하면서도, 비공식적으로는 대만과 유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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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올해 말 대만 방문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하원 외교위 소속 의원들이 올해 11월이나 12월 초에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외교위 의원들의 대만 방문은 '대만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외교위 위원들은 애초 올해 초 대만 방문 계획이 잡혔으나 의원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취소됐었다. 현재 외교위는 방문 날짜를 조율 중이며 외교위원들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외교위 위원들의 방문은 영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시도이며 영국은 중국을 장기적인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영국은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인정하면서도, 비공식적으로는 대만과 유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해 9월 미국, 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를 위한 새로운 3자 안보 동맹 '오커스(AUKUS)'를 출범하기도 했다.
현재 영국은 9월 초 차기 총리 선출 및 집권을 앞두고 있다. 계획대로면 하원 외교위원들은 새 정권 초기에 이뤄진다. 유력 총리 후보인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과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도 대중국 강경책을 예고했다.
수낙 전 장관은 "중국은 영국과 세계 안보 및 번영에 금세기 가장 큰 위협"이라고 정의하고 공자학원 영국 지점 폐쇄 등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세계 각국의 대학교들에 돈을 지원해 중국 문화나 중국어 등에 대한 교육을 전파하는 교육 기관이다. 이를 폐쇄시켜 영국 내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트러스 장관도 보리스 존슨 현 총리보다 더 강경하게 중국에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러스는 최근 대만이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도록 서방 국가들이 계속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대만에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중국 강경론은 정치권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엔 토니 댄커 영국산업연맹(CBI) 사무총장이 파이낸셜타임즈(FT)에 "중국산 저가 상품에 의존하는 건 옛날이란 건 자명하다"며 중국과의 무역 규모 축소와 단절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은 '영국이 향후 심각한 인플레이션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최근 일부 영국 정치인들이 중국 위협론을 제기하고, 중국을 불신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서 "하지만 다수의 영국 기업인들은 중국과 영국의 정치적 긴장이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 재조정으로 이어질 경우 영국 경제가 치명적인 악영향을 입을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공식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영국의 1위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 상품의 13%가 중국에서 들어왔다. 중국도 영국 수출 상품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이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6월 기준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9.4%를 기록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7개국(G7)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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