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석달 만에 계열사 71개 편입"..카카오 8개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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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최근 석 달 사이 70개가 넘는 계열사를 새로 편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카카오·한화·코오롱 등 순으로 신규 회사를 많이 사들이거나 신설했다.
이들은 회사 설립·지분 취득 등으로 71개사를 편입했고, 흡수합병·지분 매각 등으로 71개사를 제외했다.
공정위로부터 친족 독립경영 등이 인정돼 계열사가 줄어든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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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최근 석 달 사이 70개가 넘는 계열사를 새로 편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카카오·한화·코오롱 등 순으로 신규 회사를 많이 사들이거나 신설했다. LG·금호아시아나 등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독립 경영 등을 인정받아 계열사를 소속에서 제외시켰다.
공정위가 2일 발표한 '최근 3개월간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계열사) 수는 2886개로 집계됐다. 기업집단 별로 보면 △SK 185개 △카카오 133개 △한화·GS 94개 △롯데 85개 등 순으로 계열사가 많았다.
구체적으로 지난 5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계열사에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 기업집단은 총 45개다. 이들은 회사 설립·지분 취득 등으로 71개사를 편입했고, 흡수합병·지분 매각 등으로 71개사를 제외했다. 이로써 계열사 현황은 변했음에도 전체 계열사 수는 석 달 전 그대로 유지됐다.
특히 같은 기간 신규 계열사를 편입한 기업집단은 카카오(8개), 한화(5개), 코오롱(4개), KG(4개) 등 순으로 많았다. 공정위는 "운송, 헬스케어, 패션·미용 분야에서 지분 인수와 회사 설립이 활발했다"고 평가했다.
가령 SK는 공항버스 회사인 서울공항리무진을 신설했고, 카카오는 주차장 운영 업체인 케이엠파크를 인수했다. LS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엘에스이링크를 신설했다. LG는 홈피트니스 콘텐츠 업체인 피트니스캔디를 신규 설립했다. 롯데는 건강 관리 솔루션 업체인 롯데헬스케어와 의약품 제조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새로 만들었다. 이외에 코오롱은 패션 제조업체인 케이오에이를, 애경은 화장품 제조사인 원씽을 인수했다.
유사 사업 계열사 간 흡수합병 방식의 사업구조 개편도 이뤄졌다. 롯데는 빙과류 제조업체인 롯데푸드를 과자류 제조업체인 롯데제과에 흡수합병했다. 같은 방식으로 광고 대행업체인 모비쟆미디어와 엠허브도 합병했다.
카카오는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인 네오젠소프트를 인수한 이후 카카오헬스케어에 흡수합병시켰다. 마찬가지로 카카오 기업집단에 속해있는 웹툰·웹소설 제작사 와이낫미프로덕션도 삼양씨앤씨와 합쳐졌다. KT는 스팸 전화 탐지·차단 사업을 영위하는 후후앤컴퍼니를 신용카드 결제인증 업체인 브이피에 흡수합병했고, 크래프톤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인 비트윈어스를 콘텐츠 플랫폼 회사인 띵스플로우에 흡수합병했다.
공정위로부터 친족 독립경영 등이 인정돼 계열사가 줄어든 경우도 있었다. LX홀딩스 등 12개사와 삼화고속 등 7개사는 친족에 의해 독립적으로 경영을 한다는 이유로 각각 LG, 금호아시아나 소속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 SK 소속 행복담은네모 등 3개사, GS 소속 아트벤처스, SM 소속 현대건축사사무소는 임원 독립 경영을 이유로 해당 집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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