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몰입형 기술 스타트업 2곳에 추가 투자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마련된 '네이버 D2SF @분당'. /네이버

네이버 D2SF가 몰입형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과 지이모션에 추가로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몰입형 기술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가상인간, 디지털 트윈 등이 대표적이다.

가우디오랩은 이용자 움직임과 공간 특성을 고려해 입체적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음향’ 기술과 음원을 고음질로 깨끗이 추출하는 ‘AI(인공지능) 음원 분리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네이버 D2SF 측은 “특히 공간 음향 기술은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국제 표준으로 선정된 바 있다”며 “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NOW’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이모션은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션 엔진으로 ▲ 가상 피팅 ▲ 3D 패션 제작 ▲ 의상 디자인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다. 네이버 D2SF 측은 “머리카락을 실감나게 재현하는 기술 및 아바타 생성 기술 등도 보유하고 있어, 디지털 패션은 물론 메타버스 산업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첫 투자 이후 전자상거래, 가상인간,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를 구현하려면 얼굴, 머리카락, 패션, 음향을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기술이 필수적이다”라며 “대부분의 몰입형 기술이 얼굴과 동작 중심으로 발전 중인 가운데 가우디오랩과 지이모션은 각각 음향, 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