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정점 지났나..제주 감염재생산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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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역당국이 앞으로 1~2주 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판단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보름 째 1000명 이상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세가 둔화하며 감염재생산지수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월 하순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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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 “앞으로 1~2주 고비…하루 3000명까지는 안 갈 듯”
7월 2주 연속 ‘더블링’서 최근 2주 ‘주춤’…증가세 둔화
감염재생산지수 7월 15일 1.73 정점…마지막 주 1.08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 방역당국이 앞으로 1~2주 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판단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보름 째 1000명 이상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세가 둔화하며 감염재생산지수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월 하순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27일까지 수십 명대에 머무르다 28일 169명으로 세 자리로 올라섰고 한 달이 채 되기 전인 7월 18일부터 지금까지 15일째 1000명 이상 나타나고 있다.
도는 지난 달 셋째 주까지 급증했던 확진자 발생이 넷째 주부터 둔화해 이번 주와 다음 주를 기점으로 증가세가 크게 줄 것으로 내다봤다. 주별 신규 확진자 발생을 보면 6월 마지막 주(26~7월 2일) 1133명에서 7월 첫째주(3~9일) 2505명, 7월 둘째주(10~16일) 5596명으로 2주 이상 ‘더블링’(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을 기록했다.
그러나 7월 셋째주(17~23일)는 1만332명으로 전주보다 82.5%, 7월 넷째주(24~30일)는 1만1766명으로 전주 대비 13.8% 증가했다. 최근 2주는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유행 확산세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줄었다. 지난 6월 26일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선데 이어 7월 15일 1.73으로 정점을 찍었고 7월 셋째주에는 1.45, 7월 넷째주는 1.08로 감소했다.
특히 7월 셋째주에 전체 확진자의 22.6%를 차지하던 10대 확진자 비율이 넷째주에는 14.7%로 떨어졌다. 학교나 학원에서의 단체생활로 감염률이 높았지만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10대 확진자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과 도민들의 이동량이 늘어 확진자가 늘어날 요소가 있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여 이달 첫째, 둘째주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대응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확진자 중 입원환자 증가에 대비해 국가지정 병상(감염병 전담병원) 98개와 일반 격리병상 136개를 확보, 운영 중이며 하루에 3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514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이날 “수 주 동안 급증해온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번 주 혹은 다음 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 확진자 전국 20만, 제주 3000명을 최대로 보고 준비하고 있지만 이 수준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별, 시설별 방역수칙 자율 준수를 통한 일상방역이 생활화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50대 연령층(1963~1972년도 출생자) 사전 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백신 4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일 0시 기준 도내 4차 접종 대상(3차 접종 후 7월 말 현재 접종 시기 도래자)는 24만8896명으로, 이 중 28.7%인 7만1500명이 4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도민) 기준 접종률은 1차 87.7%, 2차 86.9%, 3차 64.8%, 4차 10.6%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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