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다녀온 '대세' 박민지, 제주에서 KLPGA 후반기 몰아치기 시동

김경호 선임기자 2022. 8. 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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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지난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캐디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해외 대회에 출전하고 돌아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민지(24)가 후반기 몰아치기를 시작한다.

지난해 6승에 이어 올시즌 전반기에만 유일하게 3승을 거둔 박민지는 오는 4일 제주도 애월 엘리시안 제주 오션·레이크 코스(파72·6654야드)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에서 후반기 첫 우승을 겨냥한다. 지난달 대보 하우디스디 오픈을 마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프랑스)에 출전해 공동 37위를 기록하고 돌아온 박민지의 한 달 만의 복귀전이다.

해외대회 참가로 국내 2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사이 박민지는 대상포인트 선두를 유해란에게 내줬다.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8위,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4위로 포인트를 쌓은 유해란(420점)에 28점차 뒤진 2위(392점)로 내려앉았다.

여유있게 선두를 달리던 시즌 상금랭킹에서도 박민지(6억 5051만원)는 2위 박지영(5억 3898만원)에 바짝 쫓기고 있다. 우승상금 1억 6200만원이 걸린 이 대회에서 박지영이 우승한다면 박민지를 추월하게 된다.

대상 레이스 선두를 되찾아야 하고, 상금 1위는 지켜야 한다. 하반기 첫 대회부터 박민지가 다부지게 각오를 다져야 하는 이유다.

“코스가 까다로운 해외투어에 다녀오고 나서 쇼트게임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느꼈다”는 박민지는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는데 신경이 쓰이기 보단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좋다.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즌 1승(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을 포함해 올 시즌 10번이나 톱10에 든 유해란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제주 오라CC에서 열린 2019, 2020년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유해란은 자신의 KLPGA 투어 성공 발판이 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유독 강한 애정을 쏟고 있다.

박지영의 상승세도 하늘을 찌를듯 하다. 박지영은 최근 4개 대회에서 2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4번 모두 톱5에 드는 성적을 냈다.

지난해 우승자 오지현은 대회 2연패 및 3번째 우승을 다짐한다. 2018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은 오지현은 자신과 인연이 깊은 대회에서 올 시즌 첫 우승 물꼬를 트겠다는 각오다.

전반기 마지막 대회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차지해 박민지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가 된 조아연은 “올해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 우승 직후 다음 대회에서 컷탈락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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