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159일, 우크라 헤르손 마을 일부 탈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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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59일째인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은 남부 헤르손주(州) 일부 마을 탈환에 성공했다.
그는 "(수복한) 철거 지역은 주로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와 미콜라이우주와 접경하고 있는 (헤르손) 북쪽 마을"이라며 "해당 마을은 거의 90%이상 파괴돼 있고, (러시아 군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포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이러한 전과 외에 러시아 군이 점령한 헤르손 지역의 영토 탈환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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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 헤르손 46개 정착촌 탈환...도네츠크 러군 격퇴도
젤렌스키 "남측 탈환 계속…점령지 내 모든 전사에 감사"
우크라 군, 헤르손 남측 러 후방 군수품 창고 추가 파괴도
러군, 남부 미콜라이우 공습...북부 수미·하르키우 공습 병행
[서울=뉴시스]권성근 김태규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59일째인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은 남부 헤르손주(州) 일부 마을 탈환에 성공했다.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의 러시아 군을 격퇴하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 군은 헤르손에 인접한 남부 미콜라이우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다. 북부 전선의 하르키우와 수미를 겨냥한 미사일 공습도 병행했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드미트로 부트리 헤르손 군정청장 대행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영TV와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점령한 헤르손 지역의 46개 정착촌은 아군에 의해 이미 철거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복한) 철거 지역은 주로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와 미콜라이우주와 접경하고 있는 (헤르손) 북쪽 마을"이라며 "해당 마을은 거의 90%이상 파괴돼 있고, (러시아 군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포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헤르손 탈환을 위해 꾸준히 반격 작전을 벌여왔다. 미국이 공여한 M142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활용해 러시아 군의 후방 탄약고와 지휘소를 타격했다.
우크라이나가 이러한 전과 외에 러시아 군이 점령한 헤르손 지역의 영토 탈환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드니프로강 북측 미콜라이우 방향에서 남쪽 헤르손 지역의 마을을 조금씩 탈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정례 화상 연설에서 "남측 지역 탈환을 위한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러시아 점령 땅에서 떠나지 않은 모든 전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세르히 흘란 헤르손 지역 의원은 현지 언론을 통해 "적군이 크름반도에서 공수한 탄약과 군수품 창고가 있는 헤르손 남쪽 스카도프스크를 아군의 공격에 의해 파괴됐다"고 밝혔다. 스카도프스크는 헤르손에서 남쪽 방향으로 80㎞ 가량 떨어진 흑해 연안 도시다.
흘란 의원은 "스카도프스크에는 아군에 의해 파괴된 군수품을 지원을 위해 러시아 군이 크름반도에서 공수한 각종 연료와 무기 수리 장비들이 모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이 기존 주력 전선인 동부 도네츠크주 점령 확대에 나선 러시아 군의 진격을 일부 격퇴한 정황도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일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군이 도네츠크 내 솔레다르, 바흐무트 지역에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아군에 의해 격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우디우카 인근으로 진격을 시도한 다른 러시아 군의 노력도 무력화시켰다고 전했다.
총참모부는 "러시아가 지상전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상당한 병력 손실과 사기 저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개로 러시아 군은 남부 미콜라이우와 북부 하르키우, 수미 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주택과 학교 건물이 파괴됐다"며 "이번 공습으로 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지비츠키 수미 군정청장은 "러시아 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16차례에 걸쳐 수미 주 흐로마다 마을을 겨냥해 포격을 감행했다"며 "아직 사상자나 재산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레그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적군이 하르키우 내 추위브·이지움·살티브 지역의 민간인 마을에 대한 포격을 감행했다"며 "이번 포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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