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 배워요, 유학생 한성백제 유적지 탐방

입력 2022. 8. 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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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혜 앵커>

한국에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은 케이팝 뿐 아니라 우리 역사와 문화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여름방학을 맞아 많은 유학생이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반응이 좋습니다.

한성백제 문화유적지 탐사에 나선 외국인 유학생들을 이난희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이난희 국민기자>

(석촌동 고분군 / 서울시 송파구)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성 백제 유적지 탐방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2,000여 년 전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한 나라의 수도로서..."

백제 초기에 만들어진 석촌동 고분, 유학생들은 돌무덤의 구조와 형태를 자신의 나라 무덤과 비교해봅니다.

인터뷰> 너밍 / 몽골 유학생

“우리나라에는 이런 무덤(유적)이 없는데 여기서 보니 신기하고 역사도 깊고 좋아요.”

인터뷰> 빌진남 / 몽골 유학생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보는 것보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풍납토성)

송파 일대의 위성 사진과 3층 건물 높이의 거대한 풍납토성 성벽.

현장음> 문화해설사

"백제 왕조가 시작되면서 그들은 이곳에 요새를 지었습니다."

유학생들이 백제 역사와 문화 하나하나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데요.

현장에서 유물을 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백제를 알아갑니다.

인터뷰> 가로 / 중국 유학생

“저는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데, 특히 한국 역사와 옛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터뷰> 판피셋 / 캄보디아 유학생

“신기한 문화재가 많이 남겨져 있어서 앞으로도 생각나면 바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직접 보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옥상 하늘 정원에 오르자 백제 초기 군사, 문화 담긴 유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현장음> 문화해설사

"백제의 첫 번째 수도였던 곳을 지금 저희가 왔습니다."

원래 둘레가 3.5km에 달하는 풍납토성 서쪽 성벽이 유실돼 지금은 2.1km 정도만 남아 있지만, 한강과 어우러진 토성과 잘 가꿔진 경관에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우리 문화와 역사 탐방을 통해 한국을 더 알아 갑니다.

문화도 체험해 봅니다.

현장음>

"정면으로 쏜 다음에 다리가 움직이지 않게 딱 고정합니다."

활을 쏘고 투호를 던져 보는데요.

마음먹는 대로 되지 않지만 즐겁기만 합니다.

백제왕과 왕비 의상 차림으로 사진을 찍고 향주머니를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쉬바니 / 인도 유학생

“정말 좋고,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것들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인터뷰> 벡보샤 /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저는 이런 종류의 전통의상을 입어본 것은 처음인데요. 옷이 정말 아름다워요. (전통의상이) 정말 아름답고, 고급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말리우티나 알렉산드라 / 러시아 유학생

“좋은 경험을 하게 돼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 음식, 아름다운 전통의상과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서울스카이 전망대)

유학생들은 유적지 가까이에 있는 초고층 빌딩 타워에 올랐습니다.

123층 전망대 선 유학생들 유적지와 고층 빌딩, 한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경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응우엔티느뀐 / 베트남 유학생

“백제의 옛날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그런 물건들을 지금까지 보관할 수 있고 이렇게 현대인들이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현우 / 전북대 국제협력부 실무관

“저희 유학생들이 한류의 원천인 한성백제 유적지에 왔는데, 여기에서 즐겁게 시간 보내면서 우리 고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중단됐다 3년 만에 재개된 외국인 유학생 현장 탐방은 유적지를 비롯해 DMZ 방문·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덕만 /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장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언어·문화·경제적인 것들을 배우려고 많이 오는데 한류 문화, 특히 우리나라 문화의 깊은 뿌리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었는가 하는 것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취재: 이난희 국민기자 /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한국에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 우리나라 문화 유적지와 분단의 현장 탐방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유학 기간 소중한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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