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 상승세 급격히 둔화.."금융위기 때보다 하락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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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는 주택시장조사업체 블랙나이트에서 발표하는 주택가격지수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6월 블랙나이트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3%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블랙 나이트의 벤 그라보스케 대표는 "미국 전역의 주택 수요에 비해 주택 약 70만개가 부족하다"면서 "부족분을 메우려면 최소 1년은 걸릴 것"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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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는 주택시장조사업체 블랙나이트에서 발표하는 주택가격지수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6월 블랙나이트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3% 상승했다. 이는 전달 상승률 19.3%에서 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블랙 나이트 측은 “금융위기 기간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이 1.19%포인트였다”면서 “2%포인트는 우리가 지수를 발표한 1970년대 초반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으로 모기지 금리가 상승해 주택 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전문지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은 6월 6%를 넘어선 뒤, 최근에는 5%대에서 등락 중이다. 3%대였던 올 초 수준에 비하면 2% 포인트가량 높다.
블랙 나이트는 미국 집값의 전년 대비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미국 주택 공급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블랙 나이트의 벤 그라보스케 대표는 “미국 전역의 주택 수요에 비해 주택 약 70만개가 부족하다”면서 “부족분을 메우려면 최소 1년은 걸릴 것”라고 예상했다.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미국 주택 보유자들은 대공황 때와 같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적게 보는 의견이 많다. CNBC는 “최근 몇 년간 미국 부동산 가격은 큰 폭 상승하는 등에 주택 보유자의 재산 규모는 대공황 당시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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