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가 실현됐다"..바이든, 아프간 테러단체 수장 사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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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을 통해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Zawahiri)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코로나19 재확진으로 지난달 30일부터 격리 조치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TV로 방영된 대국민 연설에서 "정의가 실현됐다. 이 테러리스트 지도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 중앙정보국(CIA) 주도의 알 자와히리 제거 작전 성공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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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을 통해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Zawahiri)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코로나19 재확진으로 지난달 30일부터 격리 조치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TV로 방영된 대국민 연설에서 "정의가 실현됐다. 이 테러리스트 지도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 중앙정보국(CIA) 주도의 알 자와히리 제거 작전 성공 소식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사람들은 더 이상 사악하고 결단력 있는 살인자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은 우리에게 해를 입히려는 자들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할 우리의 결의와 능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어디에 숨어 있든, 당신이 우리 국민에게 위협이 된다면 미국이 당신을 찾아 제거할 것이라는 점을 오늘 다시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가족과 함께 은신해 있던 알 자와히리는 현지시간 기준 지난달 31일 오전 CIA 대테러 작전에 따른 드론 공습에 사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CIA의 대테러 작전을 승인해 지난달 31일 진행됐다며 "CIA는 알 자와히리가 가족과 함께 은신해 있는 카불 시내의 한 집을 추적했다"고 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알 자와히리는 드론 공습 당시 탈레반(이슬람 무장조직)의 고위 지도자인 시라주딘 하카니의 보좌관이 소유한 집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알 자와히리는 1985년 소련과의 전쟁에서 다친 지하드(이슬람 성전) 전사들을 돌보다가 빈 라덴을 만나 무장 활동에 나서게 됐다. 이후 각종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그는 '알카에다 두뇌' '최고 전략가' 등으로 불렸다. 빈 라덴은 테러 발생 10년 만인 2011년 5월 파키스탄의 은신처에서 미 해군특수부대인 네이비실에 의해 사살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망한 알 자와히리에 대해 "그는 미국 땅에서 2977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 계획에 깊이 관여했고, 지난 수십 년 간 미국인에 대한 공격의 배후였다"며 "그는 미국 시민, 미국 군인, 미국 외교관 및 미국 이익에 대한 살인과 폭력의 흔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 성공이 9·11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안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9·11 테러에 희생된 모든 무고한 생명을 계속 애도하고 그들의 기억을 기린다"며 "9월의 뜨거웠던 그날에 아버지와 어머니, 남편, 아내, 아들과 딸, 형제자매, 친구, 직장 동료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이번 작전이 슬픔의 잃는 또 하나의 수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이 다시는 '테러리스트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나의 정부는 알카에다의 위협이 어디서 오든, 방심하지 않고 계속 감시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P통신은 알 자와히리 사망 사건을 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20년 전쟁을 끝내고 미군을 철수한 지 11개월 만에 테러와의 전쟁에서 얻은 중요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 31일 9·11 테러로 발발된 20년 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료를 선언하며 현지에 주둔한 미국을 철수시켰다. 미군 철수 이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자 비난의 화살은 바이든 대통령으로 향하며 그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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