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방학인데 오늘 '키캉스' 떠날까"

[파이낸셜뉴스]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아이를 동반한 이른바 키캉스(키즈·바캉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여파와 고물가로 해외여행이 부담스러운 가족들이 쾌적한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올인원(All-in-One) 호캉스’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해외여행 대신 서울 인근 호텔로

포레스트 키즈 캠프가 개최되는 ‘포레스트 파크' 전경.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1일 호텔업계는 아이를 동반해 즐길 수 있는 '키캉스' 패키지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어린이들의 신나는 여름 방학 맞이 키캉스를 위해 호텔 내 ‘키즈 플레이 라운지’를 7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무료로 오픈한다. 키즈 플레이 라운지는 어린이 퍼포먼스 아트 업체인 ‘펀빌리티’의 전문 강사와 함께 인도어 캠핑, 블록, 아트존, 및 컬링과 농구 플레이 존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들을 즐기며 재미와 창의력 발달을 모두 잡을 수 있게 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는 세상의 모든 자동차 완구 월드카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하여 어린이를 위한 키즈 컨셉룸을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객실은 자동차 침대 띠띠베드가 포함된 띠띠빵빵 컨셉룸에 월드카 파워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스피드존’, 월드카 주차 블록 경찰본부를 즐길 수 있는 ‘주차존’ 등의 놀 거리와 자동차 쇼케이스 포토존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코아코아 포 키즈 패키지'를 선보인다. 키즈 브랜드 '코아코아'와 홈퍼니싱 전문 브랜드 '룸앤훔', 교육업체 웅진씽크빅과 마련한 키즈 콘셉트룸을 제공한다. 코아코아 포 키즈 패키지는 코아코아의 원목 주방 놀이 세트부터 구름 모양의 클라우드 흔들목마 등 다양한 장난감과 키즈 아이템으로 구성됐으며, 웅진씽크빅과 웅진북클럽의 동화책을 접할 수 있다.

호텔가 '키즈+바캉스' 패키지 상품 봇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키즈 딜라이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키즈 안심 콘셉트 룸은 일반 객실의 약 2배 크기인 주니어 스위트에 킹베드와 싱글베드를 함께 비치했다. 키즈 딜라이트 패키지는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오이오이의 다양한 아이템들로 꾸며진 객실에서 아이들과 놀이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키즈 패키지 '패밀리 서머 펀 엣 JW'를 출시했으며 플라자 호텔은 다음달 15일까지 '키즈 띵즈 with 마이리틀타이거'를 선보인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어린이 동반 고객을 위한 '포레스트 키즈 캠프'를 개최한다. 8월3일부터 19일까지 총 3회차에 걸쳐 2박3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이번 캠프는 각종 액티비티 전문가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도한다. 1일차에는 캠프파이어 및 마시멜로 굽기 체험 등 캠핑 체험을 하고, 2일차에는 '리버파크 물놀이', 친환경 아트봇을 만드는 '키즈 아트 앤 크래프트', '테니스 스쿨', 아차산 숲을 탐방하는 '어린이 숲 체험' 등을 준비했다. 마지막 날에는 참가 어린이들이 캠프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캠프 수료 인증서를 증정한다.

워커힐 관계자는 "팬데믹 장기화로 친구들과 함께 야외에서 신나게 뛰어놀지 못한 아이들이 자연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방학 시즌 특별 패키지로서 '포레스트 키즈 캠프'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 방학을 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