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고 얌체..얄미울 정도로 계산적인 '야이르 로드리게스'

이교덕 기자 2022. 8. 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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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2위 야이르 로드리게스(29, 멕시코)는 기다리는 데 일가견이 있다.

목표한 경기가 잡히기 전까지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다.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10월 UFC 280 찰스 올리베이라와 이슬람 마카체프의 타이틀전 승자와 대결하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야이르가 이런 행보로 UFC 페더급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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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페더급 2위 야이르 로드리게스(29, 멕시코)는 기다리는 데 일가견이 있다. 목표한 경기가 잡히기 전까지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다.

2018년 11월 프랭키 에드가 대체 선수로 정찬성과 싸워 버저비터 KO승을 거둔 후, 영리하고 계산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얄미울 정도다.

2019년 제레미 스티븐스와 2차전을 펼치고, 2020년은 부상을 이유로 휴식했다.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와 경기를 피하고 있다는 지탄을 받았지만,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영양가가 높다고 판단한 상위 랭커하고만 싸운다. 지난해 11월 1위 맥스 할로웨이와 붙어 판정패했고, 지난달엔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TKO로 이겼다.

오르테가를 제치고 2위까지 오른 야이르는 이제 딱 한 명만 바라본다.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만 생각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조시 에밋과 잠정 타이틀전을 붙일 의향이 있다고 했는데도 본체만체다.

지난 31일(한국 시간) UFC 277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에밋과는 싸우지 않겠다. 볼카노프스키가 라이트급에 올라갔다 돌아오길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볼카노프스키가 라이트급 챔피언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볼카노프스키를 꺾었을 때 대단한 업적이 될 것 아닌가."

"타이틀전 문앞에서 노크하고 있는데, 굳이 잠정 타이틀전을 펼칠 이유가 있을까? 말이 안 된다. 에밋과 싸우지 않을 것이다. 볼카노프스키와 싸우겠다."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10월 UFC 280 찰스 올리베이라와 이슬람 마카체프의 타이틀전 승자와 대결하길 바란다. 뜻대로 된다면, 내년 상반기 도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마치고 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하려면 적어도 1년 이상이 필요하다.

야이르는 1년을 기다려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UFC가 이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에밋과 붙이기 위해 압박을 가할 수도 있다.

야이르는 파이터 인생 롱런을 바란다. 최근 인터뷰에선 뇌에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스파링도 웬만하면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훈련 중 실제 타격을 주고받다가 다치고 싶지 않다. UFC가 대가를 지불하는 건 훈련이 아니라 케이지 안 경기다. 가능한 머리에 충격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얌체 같지만 너무나 영리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야이르. UFC 매치 메이커는 그의 선택을 받아들일까, 팬들은 그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야이르가 이런 행보로 UFC 페더급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른 파이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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