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與 중진, 전국위 소집 의결 당일 오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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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일 최고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상임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한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후보군인 4선(選) 이상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물론 서병수 전국위원장 등 비대위 전환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권 원내대표가 당내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진들과 오찬 회동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 필요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설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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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권성동 "비대위 전환 선언하기 전 이미 있던 약속"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이 2일 최고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상임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한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후보군인 4선(選) 이상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후속 절차에 대해 공개 발언을 아끼고 있는 권 원내대표는 이날 낮 12시께 서울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정진석·서병수·홍문표·주호영 의원과 오찬 회동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오찬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이 약속은 비대위 전환을 선언하기 전부터 이미 있던 약속"이라고 오찬 회동 의미를 격하했다.
그는 '오늘 모이신 분들 면면을 보면 비대위원장 후보들'이라는 지적에 "아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룹별로 중진, 3선, 재선 다 약속을 잡았는데 오늘 공교롭게 중진의원들 오시는 자리지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갖고 만나는 자리가 아니다"며 "이미 약속이 열흘 전에 (잡혔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2일 최고위에서 상임 전국위원회·상임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하는 등 비대위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물론 서병수 전국위원장 등 비대위 전환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권 원내대표가 당내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진들과 오찬 회동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 필요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설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국위 소집 권한을 쥐고 있는 서 의원은 오찬 회동 전 '오는 어떤 말씀을 나눌 것이냐'는 질문에 "가봐야 알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비대위 체제 전환 차제에는 이제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공감보다도 당헌당규에 못이 박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최고위 의결했는데 전국위는 언제쯤 열리냐'는 취지의 질문에 "검토해봐야 한다"고 대꾸하기도 했다.
국회 부의장인 정 의원은 '오늘 자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느냐'고 묻자 "권 원내대표가 밥 먹자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언제 잡힌 약속이냐'는 질의에 "며칠 됐다"고 했다. '비대위 관련해서 말씀을 나눌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글쎄요"라고 말을 아꼈다.
주 의원은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는 질문에 "오늘 처음 듣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오는 어떤 말씀을 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어제 얘기 다 끝났다. 밥만 먹는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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