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AIG 위민스 오픈서 그랜드슬램 도전,  고진영 김효주도 시즌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 사냥

김경호 선임기자 2022. 8. 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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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AIG 위민스 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지난달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기뻐하는 전인지. |AP자료사진 연합뉴스



전인지(28)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고진영과 김효주(이상 27)는 메이저 우승으로 세계상위 랭커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전인지, 김효주, 김세영, 박인비, 최혜진, 지은희, 이정은6 등 한국선수 18명이 오는 4일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672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옛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우승 사냥에 나선다.

세계 11위 전인지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은 한국선수 최대 이슈다. 지난 6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전인지가 우승하면 2015 US여자오픈, 2016 에비앙 챔피언십을 더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각각 1번 이상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LPGA 투어는 2013년 에비앙 챔피언십을 승격시켜 메이저대회를 5개로 늘리면서 그 중 4개만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면 ‘슈퍼 그랜드슬램’이 된다.

전인지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도전 무대인 AIG 위민스 오픈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왔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국내에서 휴식과 재충전을 마친뒤 나선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 지난주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2개 대회 연속 평균 68.750타를 기록해 언제든 우승경쟁을 벌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1976년 창설돼 2001년 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2001년 박세리, 2005년 장정, 2008·2012년 신지애, 2015년 박인비, 2017년 김인경까지 6차례 우승을 거뒀다. 전인지가 우승하면 LPGA통산 5승(메이저 4승) 및 박인비(35)에 이은 한국선수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수확하게 된다.

LPGA 투어 13승(메이저 2승)을 거둔 고진영은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멈춘 메이저대회 우승에 재도전한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퍼팅 난조로 공동 8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긴 고진영은 지난주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는 평균퍼트수 32개를 기록할 정도로 고전했다. “2015년 처음 출전해 2위를 차지해 나와 인연이 깊은 대회”라며 애착을 보인 고진영은 “퍼트가 좋은 샷을 받쳐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주를 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8위 김효주는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과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는 연속 공동 3위를 차지해 기대를 걸게 한다.

세계 2위 이민지(호주), 3위 넬리 코르다(미국),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강자들이 모두 출전하는 가운데 올 시즌 메이저 챔피언들인 제니퍼 컵초(미국), 이민지, 전인지, 브룩 헨더슨(5위·캐나다) 중 우승자가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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