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켄타우로스 확산..1000만명 돌파 133일만에 '더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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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월 20일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국내 방역 지침 완화와 새 변이 유입 등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개돼 왔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일 중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에는 수십 명대에 불과하던 하루 확진자 수가 2020년 2월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8월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사태 등을 지나 수백 명대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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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월 20일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국내 방역 지침 완화와 새 변이 유입 등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개돼 왔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일 중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시작된 지 926일 만에 국민 10명 중 4명이 감염된 셈이다. 그 사이 수많은 변이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과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에는 수십 명대에 불과하던 하루 확진자 수가 2020년 2월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8월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사태 등을 지나 수백 명대로 늘어났다.
2021년에는 5월 국내 델타 변이 유입이 확인됐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매일 1000~2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정부가 높은 1·2차 백신 접종률 등을 근거로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천명하고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확진자가 폭증했다. 위드 코로나 직후 2000~3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고, 급기야 한 달이 갓 지난 12월에는 7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드 코로나 이전 300~400명대였던 위중증 환자는 1000명대를 넘었고, 10명 안팎이던 하루 사망자도 100명 이상 발생했다.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이 지난해 12월 국내 유입되고, 1월 중순 우세종화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3월 중순 확진자가 62만 명으로 최고점을 찍더니 국내 누적 확진자 수도 첫 확진자 발생 792일 만인 3월 22일 중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코로나19 풍토병 관리체계 돌입과 연이은 거리두기 완화로 확진자 폭증에 불을 붙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최고점을 지난 후 확진자 증가세는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지속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을 높였다. 지난 7월 5일에는 최악의 변이로 불리는 ‘켄타우로스’ 사례가 국내에서 보고됐다. 켄타우로스는 면역 회피 특성이 기존 변이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코로나19 재유행 속도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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