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7개월만에 국민 10명중 4명 확진.. 재감염도 8만609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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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등 방역 규제 없이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숨은 감염자와 해외여행 증가 등 악재 속에서 여름철 물놀이형 지방 축제도 별다른 방역 규제 없이 잇따라 열려 코로나19 확산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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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2000만명 돌파
日평균확진자 전주대비 31%↑
주간 사망자 수도 35.4% 늘어
60세이상 확진 한달새 8만명↑
정부, 물놀이형 지방축제 방관
거리두기 등 방역 규제 없이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숨은 감염자와 해외여행 증가 등 악재 속에서 여름철 물놀이형 지방 축제도 별다른 방역 규제 없이 잇따라 열려 코로나19 확산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과학 방역’을 내세웠던 정부가 시민들의 ‘자율 방역’에 맡긴 채 관망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질병관리청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7만9490명으로 전주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29로 지난주 1.54 대비 0.25 감소했으나 5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Rt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7월 넷째 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39명으로 전주 대비 66% 증가했다. 주간 사망자 수는 172명으로 전주 대비 35.4% 늘었다. 질병청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고위험군이 입소한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사태는 6월 주간 평균 6건에서 7월 3주간 평균 36건으로 늘었다.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7월 첫째 주 1만4215명에서 넷째 주 9만4752명으로 늘었다. 80세 이상 확진자는 전주 대비 1.7배 증가했다.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중순 이후 전파 속도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년 여름 휴가철 직후 확진자들이 급증한 바 있다. 올해는 해외 입·출국 등 방역규제가 해제됐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대상이 축소돼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점이 악재다. 최근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던 양상은 동심원을 그리면서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퍼지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휴가철을 기점으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퍼져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이달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에 가속도가 붙어 실제적으로는 전체 국민의 70%가량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3년 만에 재개된 물놀이형 지방 축제도 감염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달 들어 열리고 있는 전남 장흥 ‘물축제’, 강원 ‘화천 토마토축제’, 충남 보령 ‘머드 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물놀이형 축제는 야외 행사라고 해도 밀접 접촉할 수밖에 없어 방역에 취약한 사각지대”라면서 “물놀이형 축제에 국한해서는 맞춤형 방역 조치를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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