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2∼6일 호주 방문 '국방·방산협력 논의'

4일 한·호주 국방장관 캔버라서 회담
'K-9 자주포' 공장 들어설 질롱도 방문
싱가포르 샹그릴라대화 후 50여일 만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2022.6.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6일 호주를 방문해 한·호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며 국방·방산협력 강화를 위한 군사외교에 나선다.

이날 국방부는 이 장관은 오는 4일 호주 캔버라에서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을 열고 한반도 등 역내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때 있었던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국방·방산 협력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엔 윤석열 대통령과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이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 자격으로 초청된 바 있다
양국의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 6월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회담 이후 50여일 만이다.

이 장관은 5일엔 말스 부총리와 함께 국내 방산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화디펜스가 해외에 처음으로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 장갑차 생산 공장(H-ACE)을 짓고 입주할 예정인 질롱시를 방문한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화디펜스와 1조원대 규모의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었다.

이 장관은 또 이번 호주 방문 기간 한국전쟁(6·25전쟁) 참전기념비 헌화를 통해 호주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싱크탱크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를 방문,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호주 측에 따르면 이번 한·호주 국방장관회담은 지난 5월 21일 호주 새 정부 출범 이후 호주에서 열리는 우방국과의 첫 국방장관회담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