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 1700원대 주유소도 등장..경유는 여전히 20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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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름값이 두달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에서도 '17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2.49원 내린 ℓ당 1887.33원, 경유 판매가격은 전일 대비 2.11원 내린 1974.35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ℓ당 휘발유 평균 가격이 1946원으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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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내 기름값이 두달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에서도 '17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하고 있다.
경유는 ℓ(리터)당 1800원대가 일부 자치구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대부분 2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2.49원 내린 ℓ당 1887.33원, 경유 판매가격은 전일 대비 2.11원 내린 1974.35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ℓ당 휘발유 평균 가격이 1946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강원(1913원), 전남(1908원), 충남(1901원) 순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휘발유 가격은 종로구(2232원), 용산구(2230원), 중구(2210원) 순으로 비쌌다.
반면 강북구(1840원), 중랑구(1848원), 도봉구(1857원) 등에서 휘발유 가격이 저렴했으며 강서구와 양천구, 중랑구, 동대문구 일부 주유소에서는 '1700원대 휘발유'가 등장하기도 했다.
경유의 경우, 서울(2021원)이 전국에서 제주(2023원) 다음으로 비쌌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경유 가격은 종로구(2303원), 용산구(2285원), 중구(2277원) 순으로 비쌌다.
반면 강북구(1928원), 성북구(1937원), 중랑구(1940원) 순으로 저렴했으며,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서초구 일부 주유소에서 '1800원대 경유'도 등장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실장은 "어제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떨어졌는데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기름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8월 중순께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보합이 될 여지도 있다"고 했다.
이어 "휘발유는 계절적인 특성이 강해서 8월이 지나면 드라이빙 시즌도 종료되고 이동 수요도 많이 줄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반면 경유는 수송용 외에 산업용 수요도 있다. 특히 겨울 난방시즌이 도래해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러시아가 줄이게 되면, 가스 발전 가격이 오르게 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경유 발전 수요가 높아진다. 그래서 경유가 휘발유 대비 비싼 가격은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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