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형, 탁재훈에 사과 요구 "♥강재준 기 죽여..새싹 짓밟았다"

개그우먼 이은형이 탁재훈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2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이은형, 풍자, 엄지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오전 공개된 '돌싱포맨' 선공개 영상에 따르면 이은형은 "탁재훈에게 꼭 사과를 받으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달 12일 '돌싱포맨'에 출연한 강재준에게 탁재훈이 여러 차례 일침을 가한 데 따른 것. 당시 강재준이 "아내 이은형과 키스를 안 한 지 10년 됐다"고 고민을 털어놓자 탁재훈은 "먹고 살 걱정은 안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이은형은 "(탁재훈이) 한 사람을 완전히 죽여놨다"며 "대리 모욕죄로 고발하겠다. 강재준이 예능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탁재훈이) 새싹을 즈려밟는 느낌이 들었다"고 분노했다.

그러나 탁재훈은 "내가 견제성 멘트를 안 했다면 강재준 부분이 재밌게 편집됐더라도 밋밋했을 것"이라며 "오히려 내가 살려준 거다. 돋보이게 해줬다"고 반박했다.

이를 듣던 이상민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재준을 만났는데 그냥 둬도 재밌었다"고 이은형의 편을 들었다.

앞서 강재준은 지난 6월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해 이상민, 김준호와 단식원에 갔다가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탁재훈은 거듭 "'미우새'와 '돌싱포맨'은 다르다"고 부인했고, 이은형은 "'돌싱포맨'은 '미우새'의 살점을 떼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갈비뼈 떼어서 만든 프로그램이지 않느냐"고 반격했다.

결국 옆에 있던 이상민은 "'돌싱포맨' 탄생 설화 중 가장 와닿는다"고 탁재훈 대신 인정했다.

한편, 개그계 대표 커플 중 한 쌍인 이은형과 강재준은 2018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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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