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 출마에..지역정가 "추대 아닌 단독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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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익산을)이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추대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A의원이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한 말이다.
경선을 하게 될 경우 한병도 의원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A의원은 "추대는 어른을 모시는 것"이라며 "그냥 한병도 의원이 단독 출마하는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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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추대는 분명히 아니다. 단독 출마일 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익산을)이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추대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A의원이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한 말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성주 도당위원장의 임기가 이달로 끝나면서 누가 차기 위원장을 맡게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처음에는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한병도 의원으로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하지만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출마를 고집하면서 “합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자 이원택 의원(김제·부안)도 위원장에 출마의 뜻을 내비쳐 분위기는 경선으로 흘러갔다.
경선을 하게 될 경우 한병도 의원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한 의원은 “경선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한병도, 윤준병, 이원택 의원이 만났다. 결국 윤준병, 이원택 의원이 출마하지 않기로 합의점을 찾았다.
그러자 언론에서는 앞 다퉈 ‘한병도 의원 추대’ 기사를 쏟아 냈다. 이 과정을 지켜본 다른 의원들의 반응은 반갑지만은 않아 보였다.
A의원은 “추대는 어른을 모시는 것”이라며 “그냥 한병도 의원이 단독 출마하는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북지역 의원들 간 도당위원장을 합의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지난 2020년 도당위원장 선거와 이번 지방선거 등으로 의원들 간 골이 파인 상태다.
한병도 의원은 이를 의식한 듯 2일 전북도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방선거 등을 통해 의원들간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전북을 위해 의원들이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각각의 역할을 분담해 전북의 현안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원 국립공공의대와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등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했으며, 20일 열리는 전북도당 대의원 대회에서 선출된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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