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시황] 코스피, '미중 충돌' 우려에 0.69% 내린 243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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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대만 방문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미중 갈등 우려로 하락세다.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87포인트(0.69%) 하락한 2435.38을 가리키고 있다.
중국 경고에도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날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미중 충돌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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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치 노이즈, 아시아 증시 변동성 유발"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대만 방문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미중 갈등 우려로 하락세다.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87포인트(0.69%) 하락한 2435.38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51억원과 83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307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1.89%) LG에너지솔루션(-1.07%) 삼성바이오로직스(-1.03%) NAVER(-0.97%) 등 대부분이 약세다.
기아(0.75%)와 삼성전자(0.16%) 등은 오름세다.
업종별로도 철강금속(-1.62%) 의료정밀(-1.58%) 증권(-1.42%) 서비스업(-1.40%) 등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2451선에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폭을 넓히면서 2435선으로 내려왔다.
중국 경고에도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날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미중 충돌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NN과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펠로시 의장이 이르면 이날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2일) 미중 마찰과 관련한 정치 노이즈(소음)가 장중 아시아 전반적인 증시의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풀이했다.
이날 발표된 국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3% 오르며 약 2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6월(6.0%)보다도 상승폭이 0.3%포인트 확대됐다.
코스닥 지수도 5.54포인트(0.69%) 하락한 802.07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57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4억원과 2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8%) HLB(-1.33%) 셀트리온제약(-1.08%) 카카오게임즈(-0.99%) 엘앤에프(-0.96%) 천보(-0.95%)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상승 업종은 기계·장비(1.08%) 인터넷(0.7%) 운송(0.39%) 등이며, 하락 업종은 섬유·의류(-1.78%) 종이·목재(-1.75%) 디지털컨텐츠(-1.38%)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7원(0.28%) 오른 1307.7원에 거래되고 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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