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고래여행 마케팅] 영덕 고래불, 청주 고래물놀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블루로드’ 경북 영덕은 지중해 빛 바다색보다 약간 더 푸른 색깔로 주목받는 해변이다. 영덕엔 고래불해수욕장이 있다.

고려 말 ‘목은’ 이색 선생이 상대산에 올랐다가 고래가 바다에서 뛰노는 모습을 보고 ‘고래불’이라 명명한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병곡면 6개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20리에 달해 펼쳐지는 해수욕장이다.

경북이 고래 이름 해수욕장 마케팅을 한다면, 충북 청주시는 초대형 고래조형물 마케팅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선 고래그림 전시회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청원구 주중동 생명누리공원 내 물놀이장을 대형 고래입에서 물폭탄이 나오도록 꾸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고래불해수욕장 등 여름철 힐링바캉스 10선을 선정했다.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오는 고래를 테마로 동해 청정해역으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것이다.

같은 동해이고 바닷물 때깔은 경북이 더 좋으며 거리두기·비대면 여행에 경북 동해가 최적인데도 해마다 여름 강원도 바다에 관광객이 더 많이 가는 것이 아쉬워 이번엔 우영우가 찾을 것 같은 고래불해수욕장을 필두로 많은 손님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경북관광공사는 2020∼2021년 관광객 데이터와 소셜미디어 자료 분석을 기반으로 관광지 10곳을 가려 뽑았다.

공사가 추천하는 여름바캉스 10선은 '나만의 힐링'을 주제로 포항 이가리닻전망대, 영일대해수욕장,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울진 죽변해안 스카이레일, 성류굴, 경주 경주월드, 영주 영주호 오토캠핑장, 무섬마을, 영양 수비별빛캠핑장, 울릉도다.

수비별빛캠핑장이나 성류굴 등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많이 소개됐고 경주월드나 영일대해수욕장, 고래불해수욕장은 T맵 검색량이 많았다.

한편 국내에는 35종의 고래가 출몰한다. 그중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것은 밍크고래, 참돌고래, 상괭이, 낫돌고래, 남방큰돌고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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