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장애 비하' 논란에 신곡 가사 수정하기로
최민지 기자 2022. 8. 2. 11:34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신곡의 가사를 수정해 재녹음하기로 했다. 앨범 발매 사흘 만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비욘세 측은 지난달 29일 발매한 앨범 ‘르네상스’의 수록곡 ‘히티드(Heated)’의 가사 수정과 재녹음을 결정했다. ‘르네상스‘는 2016년 ‘레모네이드’ 이후 6년 만에 나온 정규 앨범이다.
문제가 된 것은 가사에 포함된 ‘spaz’라는 속어다. 이는 ‘발작’이나 ‘바보’, ‘얼간이’라는 의미다. 이 표현은 경련성 뇌성마비 장애인에 대한 비하로 사용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비욘세의 신곡이 발표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당 가사가 장애인을 차별하는 용어라는 비판이 일었다.
비욘세 측은 가사를 수정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지 언론에 “악의적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또다른 팝스타 리조(Lizzo)가 신곡에 같은 표현을 썼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가사를 삭제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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