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 분양시장 '바로미터' 7월 청약경쟁률 '3분의 1' 토막

김순환 기자 2022. 8.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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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주택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격인 전국의 7월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 규제인 조정대상 지역 일부 해제에도 불구,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등 주택 분양시장 위축현상이 더 심화하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정부의 조정대상 지역 일부 해제(7월 5일) 이후 진행한 7월 전국 분양 아파트 35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8.82 대 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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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7대1’→‘8대1’ 하락

조정대상 지역 해제 효과 미미

원희룡 “추가 해제 검토하겠다”

올해 하반기 주택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격인 전국의 7월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 규제인 조정대상 지역 일부 해제에도 불구,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등 주택 분양시장 위축현상이 더 심화하고 있다. 청약시장이 침울하게 가라앉으면서 정부도 연내 부동산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검토하고 나섰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정부의 조정대상 지역 일부 해제(7월 5일) 이후 진행한 7월 전국 분양 아파트 35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8.82 대 1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7월 37개 단지 평균경쟁률(27.24 대 1)의 3분의 1가량에 불과하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에서 공급한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전용면적 59㎡ 이하 등이 미달했다. 지방에서는 조정대상 지역 해제에도 미분양이 속출했다. 대구에서 7월 공급한 아파트 단지 6곳에서 1순위 청약을 채우지 못했다. 울산, 전남 여수 등에서도 분양 단지 2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지 못했다. 대전에서도 1곳이 1순위에서 미달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분양 6개월 이내 계약 비율)은 87.7%에 그쳤다. 지난해 2분기(98.3%) 대비 10.6%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96.9%, 지방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 세종시)가 66.8%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수도권은 3.1%포인트, 지방 광역시는 32.2%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청약 최저 당첨 가점(만점 84점)은 24.1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8점보다 하락했다. 수도권 최저 당첨 가점도 44.5점으로 전년 61.1점 대비 16.6점이나 떨어졌다. 지방은 물론 수도권까지 미계약 물량이 쌓이고, 분양 완판(완전 판매)이 옛말이 되자 정부도 규제지역 추가 해제 카드를 꺼내 들 분위기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규제지역 해제가 미흡했다고 인정하면서 올해 안에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월 진행한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경쟁률은 4800가구에 대해 6만4000여 명이 사전청약해 13.5 대 1을 기록했다. 경기 남양주 왕숙2가 42.2 대 1로 가장 높았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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