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구성' 3대 쟁점..①비대위원장 친윤이 맡나 비윤이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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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정권 초 윤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 격의 없이 소통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동시에 쓴소리도 가감 없이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마땅한 인물을 찾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는 자연스레 비대위의 성격과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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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활동기간은 얼마나 될까
③權원내대표 사퇴 여부는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대위의 성격과 맞물려 향후 여당 리더십의 향방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비대위원장과 비대위 임기 등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와 다른 의원 간 갈등 양상도 불거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내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이해하고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친윤계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정치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정권 초 윤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 격의 없이 소통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동시에 쓴소리도 가감 없이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마땅한 인물을 찾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당내에서는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정우택·주호영 의원이, 원외 인사로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하지만 한 초선 의원은 “거론되는 중진 의원들로 ‘비상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는 자연스레 비대위의 성격과 직결된다. 그간 당 안팎에서는 새 당 대표를 뽑는 임시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징검다리 비대위, 이준석 대표의 임기를 감안한 5개월 임기의 비대위, 혁신 어젠다를 적극 부각시키는 혁신 비대위 등이 거론됐다. 일부 친윤계는 대체로 징검다리 비대위를 선호하지만 이 대표가 ‘궐위’ 상태가 아닌 만큼 이 대표의 임기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당의 리더십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번 비대위는 빠른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조해진 의원은 이 대표의 내년 1월 복귀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예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된다. 권 원내대표는 당 대표 직무대행을 그만두더라도 원내대표직은 유지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당내 중진들 사이에서도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는 게 필요하다는 기류가 존재한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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