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인종차별 당한 황희찬 소신 발언에 벤투호 동료들도 응원

신동훈 기자 2022. 8.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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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의 목소리에 대한민국 대표팀 동료들이 힘을 실었다.

엉덩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프리시즌 내내 뛰지 못하던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출전을 했다.

경기는 1-1로 마무리됐으나 황희찬 입장에선 복귀전에서 골까지 넣어 다음 시즌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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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황희찬의 목소리에 대한민국 대표팀 동료들이 힘을 실었다.

울버햄튼은 1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파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상 루이스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파렌스와 1-1로 비겼다.

엉덩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프리시즌 내내 뛰지 못하던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출전을 했다. 0-1로 뒤지던 후반 11분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침착함이 돋보였다. 경기는 1-1로 마무리됐으나 황희찬 입장에선 복귀전에서 골까지 넣어 다음 시즌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긍정적인 상황만 있는 건 아니었다. 경기 종료 후 울버햄튼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파렌스전 동안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인종차별 타깃이 된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에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영국 '버밍엄 메일'에 따르면 황희찬은 PK를 찰 때 파렌스 서포터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알려졌다.

울버햄튼은 "유럽축구연맹(UEFA)에 보내 조사를 요청할 것이다. 모든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하겠다. 차별은 어떠한 종류도 용납되지 않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황희찬도 개인 SNS에 입장을 내놓았다. 황희찬은 "구단, 스태포, 동료, 팬분들 많은 응원 메시지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그저 인간이다.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제 동료들과 후배들을 포함해 이 세상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세계 모든 사람이 뜻을 이해할 수 있게 영어로도 해석을 했고 "NO TO RACISM(인종차별 반대)"라는 문구도 넣었다.

소신 발언을 한 황희찬에게 대표팀 동료들이 응원을 보냈다. 황희찬이 올린 글에 손흥민, 황의조, 김민재, 이강인, 정우영 등이 좋아요를 눌렀다. 많은 팬들도 좋아요와 댓글을 통해 황희찬을 응원했다.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건 어디에서 뛰든, 어디 팬이든 중요하지 않았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었다.

사진=장승하 기자, 황희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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