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방사청, 첫 고위급 간담회..방산·원전 '동반 수출' 협력

급변하는 국제 안보환경 속 전략적 대응 방안 모색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2일 고위급 간담회를 통해 방산과 원전의 동반 수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과 엄동환 방사청 청장은 이날 서울에서 '산업부-방사청 고위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 부처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논의했다.

이날 고위급 간담회는 최근의 국제 안보환경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국방비가 증가하고 최첨단 무기체계에 대한 국제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 부처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석열 정부는 방위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첨단전력 건설과 방산수출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추진하는 등 한국 방위산업의 제2 도약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날 첫 고위급 간담회를 통해 산업부와 방사청은 방산과 원전의 동반 수출을 위한 협력방안과 방산수출에 수반하는 구매국의 포괄적 산업협력 요구에 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고 공동협력키로 했다.

또 누리호 발사 성공과 함께 한국의 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민-군의 우주 기술협력과 산업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이를 통해 민-군이 함께 하는 우주산업 육성, 우주분야 소부장 발전 등에 관한 협력을 내실화하고 현재 양 부처에서 운영중인 민군 우주기술개발협의회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민-군 기술협력사업 및 국방분야 소부장 국산화 협력 강화, 국방과학연구소내 민군협력진흥원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내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의 역할 확대 등 현재 양 부처가 협력하고 있는 각종 지원 사업 및 조직 등의 발전적 운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산업부와 방사청은 첨단과학 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민과 군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방위산업발전기본계획 및 민군기술협력사업기본계획을 연내 마련을 통해 방위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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