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민의힘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

"관저 공사 언급 업체, 코바나 후원사실 없어"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일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 "당이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후원 업체가 한남동 관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된 업체는 후원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 등 여러가지 해결할 일이 많은데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당이 조속히 안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의 정상화가 비대위 체제의 빠른 전환을 뜻하냐'는 질문에는 "뜻 그대로 받아들여달라"며 "하루 빨리 안정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일 취임 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해 듣기로는 댁에서 쉬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공개할 게 있으면 가능한 빨리 하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적쇄신 요구와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무엇을 하느냐는 결국 대통령이 결정하실 일"이라며 "추가 입장을 낼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기사에 언급된 업체는 코바나를 후원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과거 코바나컨텐츠 전시를 후원한 한 중소 건설업체가 한남동 관저 공사에 참여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전 정부에서도 경호처 또는 대통령실이 발주한 공사가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시급성을 이유로 수의계약 할 수 있고, 그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