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80세 이상 발생률 1주전의 1.7배로↑..60세 이상 비중 커져

이상현 2022. 8. 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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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1만1789명 발생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다시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4주(7월 24~30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가 55만6433명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1.29로 전주보다 0.25 감소했으나, 지난 6월 5주차 이후 5주 연속으로 1 이상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의미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1 이상인 데 대해 "상승세가 둔화했을 뿐 여전히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일로에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모든 연령대에서 하루평균 확진자 발생률(10만명당)이 증가하고 있지만, 고령층의 발생률 증가가 두드러졌다. 80세 이상의 발생률은 93.4명을 기록하며 전주(55.6명)의 1.7배로 급증했다. 60대의 발생률도 71.4에서 107.4로, 70대의 발생률도 65.0에서 104.2로 각각 늘어났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도 확진자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요양병원·요양원 집단발생은 6월 5주 10건·평균 환자 18.0명이었지만, 7월 이후로는 1주 15건·23.1명, 2주 42건·23.2명, 3주 51건·19.1명, 4주 8건·18.9명 순으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도 지난달 3주 6만906명에서 4주 9만4752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14.3%에서 17.0%로 2.7%포인트 늘었다.

임 단장은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고위험군을 만날 때는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만 받으신 경우라면 접촉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이어 "여름휴가가 한창이어서 사람들 사이에 접촉이 많은 시기"라며 "불필요한 만남은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와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을 피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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