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또 두 자릿수 상승.. 외식물가 30년만에 최고

석지연 기자 2022. 8. 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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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폭염과 잦은 비의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자 밥상 물가도 크게 올랐다.

외식 물가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약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지난달은 폭염과 함께 잦은 비가 이어지면서 채소류 가격이 25.9% 급등하며 밥상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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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72%, 상추 63% 등 채솟값도 줄줄이 인상.. 밥상물가도 비상
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한 농수산시장에서 상인이 한숨을.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폭염과 잦은 비의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자 밥상 물가도 크게 올랐다. 외식 물가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약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지난달은 폭염과 함께 잦은 비가 이어지면서 채소류 가격이 25.9% 급등하며 밥상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채소류의 경우 배추 가격은 1년 사이 72.7% 뛰어올랐고, 상추(63.1%), 시금치(70.6%)를 비롯한 잎채소와 오이(73.0%), 파(48.5%) 등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축산물 가격도 수입 쇠고기(24.7%), 돼지고기(9.9%)를 중심으로 6.5%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8.4% 뛰어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유가·곡물가 급등에 따른 재료비 인상 요인이 누적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치킨 가격이 11.4% 올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고, 생선회(10.7%) 등도 함께 올랐다.

여기에 서민 생활비와 직결되는 전기·가스·수도는 15.7% 뛰면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달부터 전기·가스 요금 인상분이 반영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일시 감면된 지역 상수도 요금이 다시 올라간 탓이다.

석유류 가격은 35.1% 증가했다. 전달(39.6%)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오름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경유(47.0%), 휘발유(25.5%), 등유(80.0%), 자동차용 LPG(21.4%)가 일제히 올랐고, 빵(12.6%)을 비롯한 가공식품(8.2%) 가격도 함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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