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노점상 정리 추진..찬반 엇갈려

정윤형 기자 2022. 8. 2. 11:1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국 길거리음식(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국 방콕에서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이 정리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방콕광역시청은 방콕 거리의 수많은 노점상을 재배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지난 5월 당선된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인도를 점유한 무허가 노점상들을 싱가포르의 '호커센터' 모델을 적용해 정리하겠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계획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싱가포르 호커센터는 음식을 파는 가게들을 모아놓은 일종의 간이 푸드코트입니다. 싱가포르 식문화의 상징으로 인정돼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방콕시는 “무허가 노점상 정리가 방콕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찻찻 시장의 공약 중 하나”라며 “도로 위에서의 음식 판매를 규제하는 데에는 싱가포르 모델이 적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무진은 방콕판 호커센터가 들어설 위치와 입점 자격 등에 대한 기준을 올해 내에 만들 예정입니다. 

당국은 현재 적합한 장소 100여 곳을 추린 상태이며, 장소 선정 과정을 마치면 노점상과 토지 소유주 등을 만나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태국 내부에서는 길거리 음식 규제를 놓고 찬반 여론이 나뉩니다. 

싸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이 방콕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노점상들로 인한 통행 불편과 위생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