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테크로 불러달라" 구현모, KT 시총 10조 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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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만 큰 통신공룡으로 치부됐던 KT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힘을 실어온 '탈통신'과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전략이 '시총 10조원 시대'로 결실을 맺었다.
KT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3만8350원으로, 시총 10조136억원을 기록했다.
CJ ENM '티빙'과 KT '시즌'이 합병에 나서면서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에서 지각변동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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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미디어-콘텐츠 강화
계열사간 통합·분사 교통정리
배당금 상향 주주친화정책도
시가총액 9년여만에 10조 돌파
“코리아텔레콤이 아닌 코리아테크로 불러달라” (구현모 KT 대표)
덩치만 큰 통신공룡으로 치부됐던 KT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도 화답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대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부진한 가운데도 KT는 시가총액이 9년 2개월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구현모 KT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힘을 실어온 ‘탈통신’과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전략이 ‘시총 10조원 시대’로 결실을 맺었다. 여기에 인수합병·분사 등 계열사 ‘교통정리’로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아가면서 시장에서는 KT에 대한 호평 일색이다.
KT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3만8350원으로, 시총 10조136억원을 기록했다. KT의 시총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이다. 주식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KT의 주가는 올 초(3만350원) 대비 약 26.3%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구 대표가 취임한 2020년 3월 30일(1만9700원)과 비교하면 무려 94.5%가 올랐다.
무엇보다 구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온 ‘디지코’ 전략이 성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구 대표는 이른바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를 핵심 먹거리로 삼고 기존 통신업 외에 기업고객(B2B) 사업 다각화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비통신 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끌어올렸다. 구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2년 상반기 KT그룹 혁신성과 공유회’에서 “올해 상반기는 우리 모두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전략적인 인수합병과 분사로 계열사의 ‘체질 개선’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KT는 현대HCN을 비롯해 구독형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 디지털방송 솔루션 알티미디어 등을 인수했다. KT스튜디오지니를 구심점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강화, 최근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흥행 대박을 기록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CJ ENM ‘티빙’과 KT ‘시즌’이 합병에 나서면서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에서 지각변동도 예고했다. 지난 4월에는 KT의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분야를 분사시켜 KT클라우드를 출범시키는 등 계열사간 통합·분사를 통한 ‘교통정리’로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구 대표가 주력해온 주주 배당 정책도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KT는 매년 배당금을 인상하는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전년보다 22.7%오른 주당 13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데 이어 2021년는 41.5% 늘어난 1910원으로 인상했다.
시장의 향후 전망도 밝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본업과 비통신 자회사들이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2022년에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시즌과 티빙 통합으로 다양한 미디어 부문의 시너지도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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