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변경까지 했는데.."콘테 계획에 맞지 않는 선수, 떠나야 해"

2022. 8. 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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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출신 프랭크 맥아베니(62)는 루카스 모우라(29)가 토트넘 홋스퍼 틀에 맞지 않는 선수이며 토트넘이 팔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해했다.

모우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지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 투어 2경기에서 모우라는 오른쪽 윙백으로 활약했다. 첫 경기였던 팀K리그전에서 전반에는 윙포워드, 후반에는 윙백으로 뛰었다. 세비야전은 처음부터 윙백으로 뛰었다. 영국에서 돌아와 열린 레인저스전에서도 후반에 교체 투입돼 윙백 역할을 맡았다.

모우라의 포지션 변경은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데얀 쿨루셉스키가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맹활약을 펼쳤다. 모우라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어 이번 시즌 히샬리송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발렌시아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브리안 힐도 돌아왔다. 모우라가 공격진에서 힘겨운 경쟁을 해야 했다. 그래서 결국 포지션 변경에 도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모우라의 포지션 변경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달 세비야전이 끝난 후 콘테 감독은 "나는 모우라와 얘기를 나눴다. 나는 이반 페리시치, 빅터 모지스, 안토니오 칸드레바를 윙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시켜 성공했었다. 모우라는 뛰어난 자질이 있는 선수다. 이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른쪽 윙백에서의 경쟁도 힘들 수 있다. 지난 시즌 부족한 활약을 보여준 에메르송 로얄과 맷 도허티가 여전히 팀에 남아있다. 이어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맹활약한 제드 스펜스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모우라까지 총 4명의 선수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맥아베니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모우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모우라는 그의 계약을 파기할 것이다. 만약 그가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연장 계약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왜 토트넘이 모우라를 방출하려고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모우라는 2024년까지 토트넘과 계약한 상황이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맥아베니는 모우라의 실력 문제가 아니라 콘테의 계획에 어울리지 않아서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우라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입단해 잘 해냈다. 감독은 비전을 가지고 있다. 모우라는 그것에 맞지 않을 뿐"이라며 "모우라가 좋은 선수가 아니어서가 아니라 감독의 어떤 계획에도 들어맞지 않을 뿐이다. 가끔 선수들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떠나야 한다"라고 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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