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증가세 주춤 경기 사망자수 급증 '비상'..3주새 13.8배 폭증

진현권 기자,권영미 기자 2022. 8. 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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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내 신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추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사망자수가 급증해 비상이다.

실제로 도내 주간 확진자수는 6월 4주차 1만2874명(하루평균 1839.1명)에서 5주차 1만4897명(하루 평균 2128.1명) → 7월 1주차 3만3435명(하루 평균 4776.4명) → 2주차 6만9124명(하루 평균 9874.8명) → 3주차(17~23일) 12만3732명(하루 평균 1만7676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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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수, 7월 1주 4명 → 4주 55명..중증환자 격리병상 26개 → 166개
전문가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 차단 집중..대학병원 원스톱진료 보완"
(수원=뉴스1) 진현권 권영미 기자 = 최근 경기도내 신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추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사망자수가 급증해 비상이다.도내 주간 단위 코로나19 사망자수는 7월 1주차 4명(하루 평균 0.57명)에서 2주차 17명(하루 평균 2.42명) → 3주차 42명(하루 평균 6명) → 4주차(24~30일) 55명으로 3주새 13.8배 급증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최근 경기도내 신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추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사망자수가 급증해 비상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하면서 7월 초·중반 급증추세를 보이다 하순엔 증가추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도내 주간 확진자수는 6월 4주차 1만2874명(하루평균 1839.1명)에서 5주차 1만4897명(하루 평균 2128.1명) → 7월 1주차 3만3435명(하루 평균 4776.4명) → 2주차 6만9124명(하루 평균 9874.8명) → 3주차(17~23일) 12만3732명(하루 평균 1만7676명)으로 급증했다. 3주전(6월5주차)에 비해 주간단위 확진자수가 8.3배 폭증했다.

그러나 4주차 확진자수는 15만4238명으로 전주보다 24.6% 늘어나는데 그쳐 감염 확산이 주춤해진 상태다. 지난달 1~3주 매주 확진자수가 더블링을 기록하던 것에 비해선 확연히 증가추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사망자수는 매주 크게 늘어나 환자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내 주간 단위 코로나19 사망자수는 7월 1주차 4명(하루 평균 0.57명)에서 2주차 17명(하루 평균 2.42명) → 3주차 42명(하루 평균 6명) → 4주차(24~30일) 55명으로 3주새 13.8배 급증했다.

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 관련자의 코로나19 확진 비율이 급증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경기도가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도내 만 6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2만264명을 분석한 결과, 14일 4.4%였던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장애인시설, 정신건강시설 등) 관련자 비중이 23일 8.4%로 1.9배나 늘었다.

경기도 조사(2020년 1월~2022년 7월28일) 결과, 도내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는 93.2%, 80세 이상은 59.4%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이상 상당수는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중증 환자 격리병상도 지난 6월 21일 4.0%(총 653개 중 26개 사용)까지 내려왔다가 이달 1일 27.2%(총 610개 중 166개 사용)까지 올라간 상태다. 재택치료자도 지난 6월 20일 9967명까지 내려갔지만 이달 1일 11만6061명으로 11.6배 상승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중증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이는 사망자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도는 60세 이상의 4차 백신 접종률(8월1일 도내 4차 접종률 26.1%)을 높이기 위해 고위험군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하고, 고위험군 확진자가 중증으로 가지 않도록 원스톱 의료기관과 먹는 치료제 담당 약국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요양병원·시설은 물론 군부대, 학교 등 여러 조직 내에서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고위험군을 보호할 방법은 미리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투여하는 것”이라며 “대학병원에서도 원스톱 진료가 가능하도록 보완할 때”라고 밝혔다.

백순영 가톨릭대 명예교수도 현 사망자 증가세를 두고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어느 수준이 될지, 우리 의료체계가 잘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연착륙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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