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가 끝없이 오른다. ..두 달 연속 물가 상승률 역대 최고치

제주방송 김지훈 2022. 8. 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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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비자 물가가 7.4%오르며, 두 달 연속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유가 폭등 여파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공업제품부터 전방위 품목으로 확산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 등 대외 불안 요인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8~9월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보여 오름세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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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7%대 상승..IMF 수준↑
'체감' 생활물가지수 8.3% 상승
신선식품지수 9.1% 오름세
석유류 크게 올라..채소류.외식↑

제주소비자 물가가 7.4%오르며, 두 달 연속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유가 폭등 여파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공업제품부터 전방위 품목으로 확산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석유류를 비롯한 공업제품과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농축산물 가격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전기, 가스요금 등 인상에 따른 공공요금 가격도 상승하면서 물가 오름세를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소비자 물가지수 109.93..7.4%↑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2일 발표한 '7월 제주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93(2020년=100 기준)로 1년 전보다 7.4% 올랐습니다.

이는 6월과 같은 기록으로, 1998년 11월 외환위기 당시(6.8%)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전국 상승률은 6.3%로 23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공요금 인상..전체 물가 상승 영향

생활물가지수가 8.3%, 신선식품지수가 9.1% 오른 가운데 지난달 공공요금 인상 여파는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유형별로 교통(19.0%), 주택‧수도‧전기‧연료(9.0%) 상승폭이 컸습니다.

이어 음식‧숙박(8.6%),식료품‧비주류음료(6.9%), 기타상품‧서비스(7.7%), 가정용품‧가사 서비스(5.3%), 오락‧문화(3.3%), 의류‧신발(3.2%), 통신(1.1%) 등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가급등, 전방위 품목 상승세 영향

품목 성질별로 공업제품이10.5% 올라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경유(48.9%), 휘발유(24.0%) 등 높은 국내 유가급등세가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연관된 의류와 신발 등 공산품 대부분 품목도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5.8% 올랐고 배추가 46.7% 급등했습니다. 돼지고기는 지난해보다 13.3% 올랐습니다. 식료품에선 식용유(56.4%),밑반찬(15.6%), 빵(11.9%)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류 역시 소주(7.3%), 양주(5.8%), 맥주(4.5%) 순으로 줄줄이 가격이 올랐고 외식 부문에서 쇠고기(17.2%), 생선회 (113%), 된장찌개백반 (13.8%)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일상회복, 야외활동 등 활발

서비스 업종도 5.2%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주차료(442.3%)와 보험서비스료(14.8%) 오름폭이 컸습니다.

여행 등 이동과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국내단체 여행비(27.5%)와 운동용품(10.2%) 오름폭이 컸고 화초(19.9%), 세탁료(19.2%), 청바지(7.8%), 티셔츠(6.4%), 자동차 수리비(10.4%), 미용료(7.4%), 기능성화장품(14.4%) 등도 상승세를 반영했습니다.

"완화 전망하지만..지켜봐야"

통계청은 8월부터는 물가 오름세가 지금보다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내놓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 등 대외 불안 요인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8~9월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보여 오름세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하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기상 여건에 따라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뛰지 않는다는 점 등을 전제로 하고 있어 반영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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