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전지하차도 개통하자마자 안전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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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상습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1일 개통한 문전 지하차도와 관련해 안전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부산진구 전포동과 남구 문현동을 잇는 편도 2차로, 총길이 436m의 문전 지하차도가 개통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안전 문제 우려와 관련해서는 경찰 교통안전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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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도심 상습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1일 개통한 문전 지하차도와 관련해 안전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부산진구 전포동과 남구 문현동을 잇는 편도 2차로, 총길이 436m의 문전 지하차도가 개통됐다.
상습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국·시비 282억원이 투입돼 만들어진 것이다.
문제는 도로가 곡선으로 휘어져 있는 데다가 문현동 쪽 지하차도 출구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만들어져 사고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곡선 구간이어서 신호등을 미리 볼 수 없는데, 불쑥 횡단보도가 나타나면서 운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위로는 동서고가로 교각을 피해야 하고 아래에는 도시철도 2호선이 있어서 설계가 이렇게 됐다"면서 "이 때문에 해당 구간 차량 속도 제한을 50㎞에서 40㎞로 낮추는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횡단 보도의 경우 당초 출구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만들어질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의 민원으로 위치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현동 주거단지와 금융단지를 단거리로 연결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맞추려면 현재의 위치에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경찰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는 이런 횡단보도 위치가 위험하다며 보류 결정을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민들의 요구가 잇따르자 바로 다음 달 열린 위원회에서는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대신 횡단보도를 5m가량만 옮기는 형태도 결국 가결됐다.
시는 경찰과 의논해 안내판 추가 설치, 지하차도 내 40㎞ 속도 제한, 그루빙(속도 저감 시설) 설치, 진출로 앞 미끄럼방지 설치, 횡단보도 LED 유도등 설치 등을 완료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안전 문제 우려와 관련해서는 경찰 교통안전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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