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청사포 등대 '기우뚱'..파도에 방파제 균열

권경훈 2022. 8. 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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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청사포에 있는 등대가 기울어 관계기관들이 조사에 나섰다.

2일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청사포에 있는 방파제에 설치된 등대가 기울어 이날 오전부터 구청과 부산해양수산청 등이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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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공사 위해 파도 막는 테트라포드 철거 상태서
방파제 균열로 기울어진 부산 해운대 청사포 등대. 연합뉴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청사포에 있는 등대가 기울어 관계기관들이 조사에 나섰다.

2일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청사포에 있는 방파제에 설치된 등대가 기울어 이날 오전부터 구청과 부산해양수산청 등이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사포에는 2개의 방파제가 있고 각각 흰색과 빨간색의 등대가 설치돼 있다. 이번에 바다 쪽으로 기울어진 것은 높이 25m의 흰색 등대로 2004년 만들어졌다. 사람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이곳 방파제는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구청은 통제선을 치고 일반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

등대가 기울어진 방파제는 방파제의 길이를 연장하고 안전난간 설치 등의 공사를 앞두고 파도를 막아주는 주변 테트라포드를 철거한 상태였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테트라포드가 없어 최근 높은 파도가 직접 방파제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방파제에 균열이 발생, 등대가 기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등대는 방파제 연장을 위해 철거를 앞두고 있는 것이며, 자세한 균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사포항은 2020년에 어촌뉴딜 전국 5대 선도사업 대상지로 지정돼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인 곳이다. 여기에는 강한 파도와 바람으로 선박 파손 등이 자주 일어나자 방파제를 연장하는 공사가 포함돼 있다.

부산=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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