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만에 사기 당했다..핸드볼이잖아" 독일 분노→1966년에 이어 '웸블리 사기' 주장

2022. 8. 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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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핸드볼 반칙이잖아.”

영국이 2022 여자 유로에서 독일을 2-1로 물리친후 이틀째 열광의 도가니이다. 하지만 패한 독일은 우승을 도둑맞았다며 분노하고 있다.

영국은 1일 끝난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클로에 켈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1966년 남자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한 후 56년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패한 독일은 분노하고 있다. 심판의 오심 때문에 패했다는 것이다. 영국이 후반전 핸드볼 반칙을 했고 독일이 당연히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한다는 것.

독일의 ‘빌트’지는 1일 ‘1966년 남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제프 허스트의 유령골에 이어 웸블리에서 또다사 사기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주장은 이렇다. 결승전 후반 25분쯤 첫 골이 터지기 전에 발생했다. 영국의 문전에서 혼전 중 잉글랜드의 주장 레아 윌리엄슨의 팔에 공이 맞는 듯한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빌트는 이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리면서 핸드볼 반칙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이 혼전에서 VAR 판정은 인정되지 않았다. VAR팀도 심판인 몬줄이 명백한 실수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빌트’는 이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분명한 핸드볼 반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1966년에 이어 ‘뉴 웸블리 사기’라고 부르고 있다. 독일의 ‘디 차이트’는 ‘1966년처럼 심판들이 자세히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마르티나 보스-테클렌부르크 독일 감독도 페널티킥을 얻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었다.

경기가 끝난 후 감독은 “핸드볼. 당신은 그것을 봤어야 한다”며 “책임 있는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공교롭게도 영국이 우승한 날은 지난 1966년 영국이 월드컵에서 우승한 바로 그날이라고 한다. 현지시간으로 1966년 7월31일 영국과 서독이 결승전에서 맞붙어 영국이 4-2로 승리했다.

당시 허스트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그가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는 판정에 골로 인정됐다.

하지만 서독은 당시에도 “공은 골라인을 완전히 넘지 않아서 골이 아니다”라고 항의했었다. 지금처럼 VAR이 없기에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고 한다.

[문전 혼전중 영국의 윌리엄슨의 손에 공이 닿는 듯한 장면. 사진=빌트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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