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에 줄 돈 없어서" 전 부인 파산선언..13억 집도 매각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파산을 선언한 가운데, 전 남편인 조니 뎁에게 줄 배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파산을 선언했던 앰버 허드가 미국 캘리포니아 유카 밸리에 있는 저택을 105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2019년 침실 3개, 욕실 3개의 저택을 57만 달러(한화 약 7억4000만원)에 구입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48만 달러(한화 약 6억2000만원)의 차익을 올렸다.
매체는 "앰버 허드가 캘리포니아 집을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니 뎁에게 지불할 배상금 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의 배심원단은 허드가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 1500만 달러(한화 약 187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버지니아 주 법률의 징벌적 손해배상 상한선으로 인해 징벌적 손해배상금은 500만 달러(한화 약 65억원)에서 35만 달러(한화 약 4억5000만원)로 줄어들었고, 허드가 내야 할 손해배상금은 1035만 달러(한화 약 135억원)가 됐다.
또한 법원은 허드가 제기한 맞소송에서 조니 뎁에게도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원)의 손해배상금 지급을 결정했다. 이를 빼고 나면 허드가 최종적으로 물어야 할 배상금은 총 835만 달러(한화 약 109억원)가 됐다.
손해배상금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허드는 이마저도 지불할 여력이 안 되는 상황이다. 저택 매각으로 얻은 13억원을 빼고도 우리 돈 96억원 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스타들의 보유 자산 규모를 알려주는 '셀러브리티 네트 워스'(Celebrity Net Worth)에 따르면 허드의 순자산은 지난 6월 기준 150만~250만 달러로, 한화로 약 19억~33억원대로 추정됐다.
그러나 앰버 허드 측 변호사는 지난 6월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앰버 허드가 손해배상금을 지불할 여유가 절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앰버 허드는 이번 재판의 변호사 비용을 보험을 통해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 법률에 따르면 항소를 하기 위해서는 법정에서 판결된 위자료 및 벌금을 전액 지불하거나 지불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서류를 제출해야 하지만 앰버 허드는 이미 모든 재산을 탕진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보험금 지급까지 거부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보험사 측은 명예훼손 재판 패소에 대한 배상도 보장하는 것이 맞으나 고의 행위에 의한 명예훼손은 담보에서 제외된다며 보험금 지불을 거부했다.
미국 법률 전문가들은 조니 뎁이 개봉을 앞둔 앰버 허드의 영화 두 편의 수입을 압류하거나 자산을 압류하는 등으로 배상금을 받아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허드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차량, 보석, 미술품 컬렉션 등을 파악하기 한 소환장을 발부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당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술과 약에 취해 폭력을 가했다며 그에 대해 "괴물이었다"고 표현했다.
두 사람은 이혼 후 서로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에 합의했지만 앰버 허드는 2018년 워싱턴포스트에 "뎁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기고했다.
이에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고, 법정 싸움을 시작한 두 사람은 재판에서 사생활 폭로를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조니 뎁이 승소했고, 앰버 허드는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앰버 허드는 DC코믹스 확장 유니버스(DCEU)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재판의 여파로 허드는 '아쿠아맨2' 출연이 불투명해지는 등 배우 커리어에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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