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4차 백신 접종 더디다..사전예약 첫날 5만7590명 접종
코로나19 4차 접종 대상자인 50대 중 5만7590명이 사전예약 첫날에 접종을 마쳤다. 2일 0시 기준으로 50대의 누적 접종률은 6.2%로 집계됐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0대 사전예약 4차 접종 첫날인 지난 1일 만 50~59세 4차 접종자는 5만7590명으로 집계됐다. 50대 4차 접종은 지난달 18일부터 잔여백신으로 당일 접종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0시 기준 50대 누적 접종자는 43만2569명으로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6.2%다. 현재 50대의 4차 접종 사전예약자는 누적 95만6522명으로, 대상자 대비 13.6%에 그친다.
지난 4월부터 4차 접종을 시작한 60세 이상의 접종률은 42.1%다. 이 밖에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및 노숙인·장애인생활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중 18~49세 등 50세 미만 대상자의 접종률은 23.3%다. 전체 4차 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은 이날 기준 29.0%로 집계됐다.
50대인 1963~1972년생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에서 예약하거나 당일 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 3차 접종 후 4개월, 확진 후 3개월이 지난 경우 접종을 권고받는다. 백신접종·감염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낮아지는 시점 등을 고려했다. 하지만 50대의 4차 접종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존 백신의 효능감이 떨어지고,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50대의 치명률은 낮게 집계되면서 접종 동기가 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달 28일 질병청이 개최한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50대를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한 근거를 묻자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사망률이 40대 이하는 0.01%지만 50대는 0.04%로 차이가 나는 연령 구간이다. 또 사망에 기여하는 기저질병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고혈압 혹은 당뇨병”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50대가 이런 기저질환을 진단받거나, 또는 진단받지 않은 채 앓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보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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