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기대로 급등한 이더리움..대규모 차익매물 쏟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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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가격이 급반등하고 있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 비율이 7.24%로 지난 4월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더리움 가격 급등은 내달 이뤄질 '머지(merge)' 때문이다.
머지 이후 가격이 급등한 이더리움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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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킹 중도 인출도 가능
시장 유통물량 오히려 늘수
속도개선 '샤딩'은 내년에나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이더리움 가격이 급반등하고 있다. 7월에만 전월대비 무려 58%가 넘게 올랐다. 비트코인 상승율(17%)의 3배가 넘는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 비율이 7.24%로 지난 4월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더리움 가격이 지금보다 배 이상 높은 3800달러이던 때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이더리움 이슈에 더 민감한 이더리움클래식은 지난주 업비트 공포탐욕지수에서 ‘매우탐욕’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마디로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독주다. 헤지펀드들까지 매수에 가세하고 있다고 한다.
이더리움 가격 급등은 내달 이뤄질 ‘머지(merge)’ 때문이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동안 이더리움을 채굴하려면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채굴자들이 컴퓨터로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했다. PoS로 바뀌면 채굴이 아니라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새로운 코인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이더리움 지지자들은 거래처리속도(TPS)가 빨라지고 수수료인 가스비를 낮출 수 있어 친환경적인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더리움 PoS 전환이 시장에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 PoS 전환 이후 PoW에서 발행하는 공급이 없어지면서 이더리움 공급량이 90% 이상 감소하는 반면, 자산운용업계에 ESG가 중요한 투자 테마로 자리 잡으면서 이더리움을 매수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시총이 비트코인을 제치는 플리프닝(flippening)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머지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내년 이더리움의 초당 거래건수를 높이는 샤딩(sharding)까지 잘 마칠 지를 주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느린 거래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를 여러 개로 조각내 블록체인 시스템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샤딩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더리움 재단이 최종적으로 초당 거래건수를 10만개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년 샤딩 업데이트까지 완료해야 한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TPS 개선을 통한 의미있는 이용자 수 확대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아직 확인해야 할 단계들이 남아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머지 이후 가격이 급등한 이더리움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 센터장은 “머지 이후 1년내 상하이 업그레이드(코드와 데이터 분리를 통해 가스비 절감)가 이뤄지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인출이 가능해지는데, 적극적인 장기투자자 비중 30%를 제외하면 나머지 70%의 일부는 현금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더리움의 처리속도 한계를 돌파하려는 시도로 출시된 에이다와 솔라나의 향후 움직임도 주목된다. 지난 일주일간 솔라나와 에이다는 각각 9%, 13% 급등해 가상자산 시총 8~9위에 위치하고 있다. 코빗 관계자는 "솔라나의 경우 'PoS+알파'를 기본 컨셉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더리움 2.0 출시 이후 솔라나의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다양한 액션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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