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장기금리 격차 축소..두 달만에 1달러=130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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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30엔대로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 간 장기금리 격차가 축소한 영향이다.
이런 상황에서 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7월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가 52.8로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했지만 전달(53.0)보다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일본 장기금리와의 격차가 축소했고, 엔화 매입·달러 매도 경향이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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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M 제조업지수 전달比 하락..경기침체 우려 확대
안전자산 美국채에 자금 몰려 금리↓..日과 격차 줄어
"미중 긴장 고조도 엔화 매입 재료"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엔·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30엔대로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 간 장기금리 격차가 축소한 영향이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달러당 130.80엔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130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3일 이후 처음이다.
한때 140엔 가까이 치솟았던 엔·달러 환율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선행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해 감속을 언급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급격한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후퇴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7월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가 52.8로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했지만 전달(53.0)보다 하락했다. 특히 개별 항목의 신규 수주가 약해 제조업 활동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또 같은 날 공개된 6월 미 건설지출은 전달보다 1.1% 감소해 월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 공포가 더욱 커졌고,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자금이 몰리며 금리가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일본 장기금리와의 격차가 축소했고, 엔화 매입·달러 매도 경향이 강해졌다.
이외에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엔화 매입 재료가 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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