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오르는 소비자물가..충북·세종 전년대비 7.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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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세종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 폭이 가파르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7월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109.88로 지난해 7월 102.50보다 7.2% 올랐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2월 105.61에서 △3월 106.64 △4월 107.59 △5월 108.37 △6월 109.23 등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세종지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해 102.61보다 6.5% 상승한 109.2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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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곡물가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상승 주도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세종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 폭이 가파르다.
1년간 상승률을 놓고 볼 때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7월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109.88로 지난해 7월 102.50보다 7.2%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7월 1년간 상승 폭 7.3%에 근접한 수치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2월 105.61에서 △3월 106.64 △4월 107.59 △5월 108.37 △6월 109.23 등 꾸준히 오르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111.87로 지난해 103.13보다 8.5% 상승했다.
이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을 작성한 지수여서 실제 밥상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을 보여준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을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도 지난해 101.11에서 올해 115.97로 14.7% 급등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교통이 16.1%로 가장 크게 올랐다. 유가 인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주택·수도·전기·연료 9.0% △음식·숙박 8.5% △식료품·비주류 음료 7.8% △기타 상품 및 서비스 6.7%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6.5% △의류·신발 3.2% △오락·문화 2.6% △주류·담배 1.6% △교육 1.6% △보건 0.9% △통신 0.9% 순이다.
전·월세 등 집세와 하수도료‧병원검사료 등 공공서비스는 전년 대비 각각 1.6%, 1.3% 올랐다.
세종지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해 102.61보다 6.5% 상승한 109.28로 나타났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02.40에서 올해 110.70으로 8.1% 상승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는 각각 5.2%·2.2%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도 12.4% 급등했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이 풀리다 보니 승용차 임차료 등 여행비용도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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