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김기현 "비대위, 빠른 조기 전당대회 준비 형태 돼야"

김승민 2022. 8. 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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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일 "당 지도체제를 빨리 안정화시키고 정상으로 돌아가게 마무리하는 것이 급선무고, 그와 동시에 대통령비서실과 행정 각 부처의 경우에도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당 지도체제 개편과 함께 대통령실 쇄신도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당 지도체제 정상화고, 집권당이 임기 초 얼마나 됐다고 비대위라는 비정상적 상태를 계속해서 끌고가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정통성을 가진 지도부가 혁신도 하고 개혁도 하면서 변화를 도모해나간다는 면에서 이번 비대위는 빠른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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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당 안정화, 대통령실·부처 재정비 필요"
"정부에 뒷북 아닌 사전 민심 반영"
"'만5세 입학' 우려 정부에 전달해"
"비대위, 빠른 조기 전대 준비해야"
"의총서 당론채택…왈가왈부 안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일 "당 지도체제를 빨리 안정화시키고 정상으로 돌아가게 마무리하는 것이 급선무고, 그와 동시에 대통령비서실과 행정 각 부처의 경우에도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당 지도체제 개편과 함께 대통령실 쇄신도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이번 비대위는 빠른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당이 빨리 정상화된 다음에 이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부를 리드해나가야 한다. 정부가 하는 걸 뒷북 치듯이 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일일이 간섭하면서 민심을 반영하는 형태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가 발표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정책 추진 사례를 들었다. 그는 "많은 국민이 영향을 받는 정책이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하게 민심도 수렴하는 프로세스를 가지고 진행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그런 시중의 우려를 사실 제가 정부 쪽에다 전달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지도체제 개편 방향을 잡은 데 대해서는 '조기 전당대회'라는 전제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당 지도체제 정상화고, 집권당이 임기 초 얼마나 됐다고 비대위라는 비정상적 상태를 계속해서 끌고가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정통성을 가진 지도부가 혁신도 하고 개혁도 하면서 변화를 도모해나간다는 면에서 이번 비대위는 빠른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 측에서 이 대표의 당무 복귀가 어려워지는 비대위 전환에 법적 절차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어떤 판단을 할지 언급할 입장이 아니지만, 우리 당 입장에서는 법률적 검토를 다 마쳐서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당 일각의 반발에 대해서도 "절차상으로 의원총회에서 한 분을 빼고 전부 다 당이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비대위로 가야 한다는 데 공감해서 당론으로 채택된 것이고, 의총에서 당론 채택된 걸 가지고 다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혼돈으로부터의 빠른 탈출이 절실하다. 국민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하루빨리 질서 있는 회복을 통해 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의 빠른 정상화에 모두 협력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엄중한 명령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불과 2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우리 당은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렸고, 차마 고개조차 들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당을 살리기 위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당내 권력투쟁이나 이전투구의 장이 돼서는 안 되며, 오히려 국정 전반에 쇄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심기일전의 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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