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104일만에 11만명대..켄타우로스 확진 2명 추가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104일 만에 11만명을 넘어섰다. 더블링 현상(전주의 2배로 증가)은 주춤해졌지만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75(켄타우로스) 추가 감염사례도 늘고 있다. 이번주 여름휴가 극성수기 확산세 추세에 따라 재유행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는 재유행 정점 예상 규모를 최대 28만명에서 20만명으로 낮춘 상태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1789명(국내 11만1221명·해외유입 568명)으로 전일대비 6만7100명 늘었다. 전주대비로는 1만2537명 증가했다. 이달 들어 나타났던 더블링 현상은 둔화됐지만 화요일 기준 6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월 29일 1만명을 넘어선 뒤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에어컨 사용 증가에 따른 실내감염 확산, 예방접종 면역효과 감소 등이 재유행 주된 원인이다.
당분간 신규 확진자 수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여름휴가 극성수기가 재유행 규모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7월 말~8월 초 하루 평균 445만명, 총 8892만명이 이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16.6% 늘어난 규모다. 앞서 정부는 재유행 정점 규모를 하루 최대 20만명으로 봤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당초 예상보다 BA.2.75(켄타우로스) 변이의 영향이 크지 않고 최근 증가세도 다소 둔화돼 20만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국내에서 켄타우로스 감염환자 2명이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켄타우로스 국내 감염사례는 총 9명이 됐다. 해외유입 6명, 국내감염 3명이다. 두 확진자는 모두 3차 접종완료자로 지난달 22~23일 인도에서 입국했다.(해외유입 사례) 각각 지난달 29~31일 경증으로 재택치료 후 격리해제됐다. 켄타우로스는 전파력이 오미크론 하위변위 중 가장 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2만1431명으로 19.3%다. 18세 이하는 1만7846명으로 16%다. 전일대비 60세 이상 고위험군 비중은 1.9%포인트 오른 반면, 18세 이하 비중은 5.9%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해외유입 제외)는 서울 2만4600명, 경기 3만49명, 인천 5624명으로 수도권 비중이 54.2%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권(부산·울산·경남) 1만5519명,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1만2691명, 호남권(광주·전남·전북) 9311명, 경북권(대구·경북) 8831명, 강원권(강원) 3109명, 제주권(제주) 1487명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82명으로 전일대비 5명 줄었지만, 전주대비로는 114명 늘었다. 두 달만에 200명대를 기록한 뒤 5일 연속 200명대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35명, 70대 66명, 60대 33명으로 60세 이상 비중이 82.97%를 차지했다. 전 연령대에서 위중증 환자가 발생했다. 10세 미만 소아 1명, 10대 4명, 20대 1명, 30대 8명, 40대 10명, 50대 24명이다.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29.5%, 준중증 47%, 중등증 38%다. 현재 정부는 총 6253개의 코로나19 병상을 보유했다. 지난달 초만해도 병상 가동률은 모두 10% 미만이었다.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가동률이 빠른 속도로 올랐다. 이날 재택치료 환자 수는 44만9811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1만7794명이다. 또 어제 신규 재택치료자는 9만1718명이다.
하루 사망자는 16명으로 전일보다 5명, 전주대비 1명 줄었다. 80세 이상이 9명, 70대 5명, 60대 1명, 5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5084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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